민주노총 원주 집회 정상개최 무산…현장엔 '긴장감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본격화된 가운데 민주노총이 오늘 강원도 원주에서 대규모 집회를 추진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원주시는 어제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하고 1인 시위를 제외한 모든 집회를 금지시켰는데요.<br /><br />민주노총은 굴복하지 않고 여전히 집회 강행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자세한 내용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 이곳 강원도 원주 혁신도시는 잠시 후 오후 2시 집회를 앞두고 긴장감이 맴돌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 화면을 통해 보시는 것처럼 경찰병력과 차벽이 건물을 둘러싸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오늘 이곳에서 열리는 집회를 막기 위해 경찰 인력과 장비가 대거 동원된 겁니다.<br /><br />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오늘과 오는 30일 이곳에서 두 차례 대규모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었습니다.<br /><br />건보공단 고객센터 상담사들의 직접 고용을 촉구하기 위한 결의대회인데요.<br /><br />오늘은 99명씩 8개 조로 모두 800명 정도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지난 3일 열렸던 전국노동자대회에서 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자 원주시가 어제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급하게 격상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집회에 대해서는 4단계 수준을 적용해 1인 시위 외 모든 집회를 열지 못하게 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럼에도 민주노총은 행사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현재는 경찰이 주변을 모두 통제하면서 집회참가자들이 접근을 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따라서 오늘 오후 2시부터 열기로 했던 집회도 사실상 정상적인 개최가 어려워 보입니다.<br /><br />현재 이 일대에는 강원지역 경찰 22개 중대 1,700여 명이 집회 차량의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조금 전에는 차량 출입이 어렵자 노조원들이 언덕을 넘어 들어오려다 경찰의 제재로 무산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상황이 엄중한 만큼 오늘 집회와 관련해 발생하는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사법처리를 한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집회로 인한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되자 주변 시민들은 아파트 단지 별로 집회 반대 서명을 운동을 벌이기도 했는데요.<br /><br />하지만 민주노총은 확진자가 3명밖에 나오지 않았고 정부가 방역 실패의 책임을 노동계에 떠넘기고 있다며 시위를 이어나가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또 민주노총 국민건강보험 고객센터지부장이 조금 전부터 단식 투쟁에 돌입하는 등 조금도 물러서지 않고 있어, 앞으로도 집회를 둘러싸고 방역 당국과의 충돌이 계속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강원도 원주에서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