셔먼 방중 앞두고 美中 기싸움 치열…제재 '맞불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미국과 중국 간 기싸움이 고조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셔먼 부장관은 오는 25일과 26일 중국을 방문하는데요.<br /><br />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등을 만나 양국 현안과 북한 핵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김영만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과 중국이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의 방중을 앞두고 서로에 대한 제재 등으로 치열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중국 외교부는 윌버 로스 전 미 상무장관과 미중경제안보검토위원회(USCC),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(HRW)와 홍콩민주주의위원회(HKDC) 등 관련 인사 7명의 제재를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제재 대상은 대중국 압박에 앞장섰거나, 중국 인권 유린을 비판하고 홍콩 민주화 투쟁을 벌인 단체나 인사들입니다.<br /><br />중국이 서방의 제재에 반격하기 위해 최근 마련한 반외국제재법을 처음 적용한 것으로, 셔먼 국무부 부장관의 중국 방문 이틀 전에 이뤄진 조치입니다.<br /><br />미국은 중국의 이런 제재를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는 중국의 이런 제재에 굴하지 않습니다. 양당의 미국인들은 보편적 인권과 기본적 자유를 수호하는 이들을 겨냥한 터무니없는 행위에 반대하고 있습니다. 존경받는 NGO를 위협하고 괴롭히는 중국의 시도는 세계로부터 고립을 자초할 뿐입니다."<br /><br />앞서 미국 정부는 홍콩 인권 탄압에 연루된 중국 당국자 7명을 제재하고, 중국 신장 인권 유린과 관련된 거래와 투자 금지령을 내렸습니다.<br /><br />또 미국에 거주하는 반체제 인사를 중국에 돌려보내기 위해 불법 공작을 벌인 중국인 2명을 추가 기소했습니다.<br /><br />중국도 거센 비난으로 맞섰습니다.<br /><br /> "미국이 중국에 대한 내정간섭과 비방을 중단하고 중국의 이익을 해치는 것을 멈추는 것이야말로 양국 관계의 안전장치입니다."<br /><br />미 국무부의 2인자인 셔먼 부장관은 오는 25일과 26일 중국을 방문해 왕이 외교부장 등을 만나 양국 현안과 북한 핵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집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. (ym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