프랑스 곳곳에서 코로나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정부에 반대하는 주말 시위가 2주째 벌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반면 이탈리아에서는 백신 접종 증명 확대 방안이 나오자 접종 예약자가 급증했습니다. <br /> <br />김태현 기자가 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프랑스 파리 에펠탑 인근에서 반정부 집회가 열렸습니다. <br /> <br />시민들은 정부의 코로나 백신 접종 의무화 방침과 관련 법안에 반대하며 "자유를 달라"는 구호를 외쳤습니다. <br /> <br />[셀린 오젠 / 병원 비서직 : 9월 15일까지 백신을 맞지 않으면 일자리를 잃게 됩니다. 저는 해고될 것이라는 협박을 받았습니다. 백신 접종을 선택할 자유를 지지하기 위해 이곳에 왔습니다.] <br /> <br />2주째 이어진 주말 시위는 파리를 비롯해 마르세유, 리옹, 몽펠리에 등 주요 도시에서 11만여 명이 참가했습니다. <br /> <br />시위대와 경찰은 파리 샹젤리제와 각 도시의 거리에서 격렬하게 대치하고 충돌했습니다. <br /> <br />프랑스에서는 지난 21일부터 영화관과 박물관, 헬스장 등 다중이용시설에 갈 때 백신 접종을 마쳤다는 '보건 증명서'를 제시해야 합니다. <br /> <br />다음 달에는 식당, 카페뿐만 아니라 장거리를 이동하는 교통편으로도 확대될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이같은 내용의 법안은 이미 하원을 통과했고 현재 상원에서 논의 중입니다. <br /> <br />이탈리아에서는 백신 접종 증명서, '그린 패스'의 적용 범위를 다음 달 6일부터 확대한다는 정부 발표가 나온 뒤 접종 예약이 급증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린 패스는 유럽연합이 역내 국가 간 여행을 위해 도입했지만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자 이탈리아가 자국 내 시설에 적용한 것입니다. <br /> <br />[마리오 드라기 / 이탈리아 총리 (22일) : 그린 패스는 독단적인 조치가 아닙니다. 경제 활동을 계속하기 위한 조건입니다. <br /> <br />백신 접종을 늘려 코로나 확산을 막으려는 두 나라의 시도가 사뭇 다른 결과를 낳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태현입니다.<br /><br />YTN 김태현 (kimth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0725080702783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