中아파트 단지 집어삼킨 모래폭풍…美에선 20중 추돌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세계 곳곳에서 모래 폭풍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중국에서는 높이 100미터에 가까운 모래폭풍이 순식간에 도시를 집어 삼켰는데요.<br /><br />미국의 한 고속도로에서는 모래 폭풍에 가시거리가 짧아지면서 20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박혜준 PD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중국 서북부 간쑤성 둔황입니다.<br /><br />거대한 모래 폭풍이 밀려오더니 순식간에 아파트 단지를 집어 삼킵니다.<br /><br />높이가 100미터에 가까운 모래 장벽에 화창하던 하늘도 뿌옇게 변했고, 가시거리는 5미터 미만으로 떨어졌습니다.<br /><br />보통 황사는 3월에서 5월사이에 나타나는데, 최근 중국 북부와 서북부 지역에서 이 같은 대규모 모래폭풍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 말, 북부 네이멍구에서는 모래 폭풍이 약 40분간 도시를 덮쳤고, 한달도 채 되지 않아 간쑤성에서 수십미터 높이의 모래 장벽이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일부 지역에는 모래 폭풍 경보가 내려졌고, 고속도로 여러 곳이 폐쇄됐습니다.<br /><br /> "도로 위의 차량들은 고속도로에서 벗어나십시오! 고속도로에서 나가세요!"<br /><br />이 때문에 지난해 대기질이 크게 개선됐다는 중국 정부의 발표에도 여론은 싸늘합니다.<br /><br />특히 지난 3월에는 10년 만에 닥친 최악의 황사에 강풍까지 불면서 400편이 넘는 항공기 운항이 취소됐고, 여기에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한반도로 이동하면서 한중 간에 황사 기원 논쟁이 일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 유타주에서도 강한 모래폭풍이 불어닥치면서 대형 사고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현지시간 25일 오후, 유타주의 한 고속도로에서 차량 20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여러 명이 사망하거나 다쳤습니다.<br /><br />당국은 강풍으로 모래 폭풍이 일어나 운전자들의 가시거리가 짧아지면서 사고가 났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