춘천 단수 사태 고소·고발로…"정쟁화 멈춰야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달 초 강원도 춘천에서 발생한 단수 사태를 두고 야권을 중심으로 고소·고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보상 계획을 수립 중인 이재수 춘천시장은 시민 분란을 야기하는 한 정치적 공방을 멈추라며 맞받아쳤습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 9일 소양취수장의 펌프 밸브 고장으로 호반의 도시 춘천에서 유례없는 단수 사태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아파트를 제외한 춘천시 대부분 지역에 사흘 동안 물 공급이 차질을 빚었고 멀리 떨어진 지역은 일주일 가까이 부족 사태가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일반 시민들은 물론이고 음식점과 빨래방, 펜션 등 사업장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.<br /><br />춘천시는 사과와 함께 피해 보상 절차에 착수했습니다.<br /><br />생수 구입비와 저수조 청소비를 비롯한 영업 손실금 등을 객관적 근거 자료를 토대로 실비 보상하겠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다음 달부터 춘천시 홈페이지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등을 활용해 피해 신청을 접수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 같은 보상 계획에도 여전히 춘천시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일부 시민들은 일찌감치 춘천시를 상대로 한 집단 소송 절차에 착수했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 소속 춘천시의원들은 이재수 춘천시장을 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김진태 전 국회의원은 물 대란의 책임을 물어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하겠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 "이런 문제가 생긴 것 또 앞으로 대책에 대해서 특별 감사를 해줄 것을 요청했는데도 시장이 거기에 대해서 전혀 응답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…"<br /><br />이재수 춘천시장은 시민들의 피해를 야권에서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하려 한다며 무의미한 정쟁을 멈춰줄 것을 호소했습니다.<br /><br /> "어떻게든 시 정부 걸고넘어져서 부정적 여론을 조장하고 그런 어떤 쟁점화된 정치 아니면 말고 식의 구태정치 이게 여태껏 보인 것이라 생각합니다."<br /><br />춘천시의회에서도 수돗물 대란을 두고 여야 의원들의 대립이 이어지고 있어 보상 지연 등 시민 피해만 가중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. (idealtype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