용산기지 '4분의1' 50만㎡ 내년초 반환 추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50만㎡ 규모의 용산 주한미군 기지가 내년 초까지 반환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전체 용산기지 면적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크기인데요.<br /><br />정부의 공원 조성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신새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한미가 주한미군이 사용 중인 용산기지 일부를 내년 초까지 반환하도록 노력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한미 주한미군지위협정(SOFA) 합동위원장인 고윤주 외교부 북미국장과 스콧 플로이스 주한미군 부사령관은 유선 협의를 통해 이 같은 계획을 논의한 뒤,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.<br /><br />성명에 따르면 양측은 용산기지 반환 대상 면적 203만㎡의 약 25%, 50만㎡ 규모의 반환이 내년 초까지 이뤄지도록 협력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용산기지 내 남아있는 한미연합사령부는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이전을 추진 중인 가운데, 신속한 이전이 양국의 이해에 부합한다는 내용도 담겼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말 반환 받은 용산기지 2개 구역을 합치면 총 27%가 우선 반환되는 건데, 이 지역을 활용해 용산공원 조성사업이 가시화할 수 있다는 진단입니다.<br /><br />전체 기지 폐쇄 후 반환 절차를 추진하게 되면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축구장 70개 규모 부지를 돌려받게 되는 만큼, 공원 조성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.<br /><br />다만, 반환기지와 관련한 최대 쟁점인 환경정화 비용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수년째 환경오염 처리 비용과 책임 문제 등을 협의하고 있지만, 한미 간 이견으로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외교부 당국자는 미국 측과 협의를 지속하는 한편, 궁극적으로 SOFA 개정을 통해 환경절차 내용을 구체화하겠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약속한 반환이 이뤄지더라도, 주한미군기지 반환대상 80곳 중 12곳, 2,245만여㎡는 여전히 미반환 상태로 남게 됩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용산기지 외에도 11개 기지를 반환받기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. (romi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