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urprise Me!

'고교생 극단 선택' 학교폭력 가해자 2명 구속

2021-07-29 4 Dailymotion

'고교생 극단 선택' 학교폭력 가해자 2명 구속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한 달 전 광주에서 한 고교생이 학교 폭력 피해를 암시하는 내용을 남기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일이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수사에 나선 경찰이 숨진 학생이 오랜 기간 학교 폭력에 시달려온 사실을 확인했습니다.<br /><br />가해자가 무려 11명이나 됐는데요.<br /><br />오늘(29일) 2명이 경찰에 구속됐습니다.<br /><br />김경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먼저 세상을 떠난 고등학생 아들에게 엄마가 쓴 편지입니다.<br /><br />"일주일만 슬퍼해 달라"는 아들의 말.<br /><br />엄마는 "그 부탁을 들어줄 수 없다" "그립다"고 적었습니다.<br /><br />그리고 "힘들게 했던 사람들을 혼내줄게"라는 내용도 있습니다.<br /><br />고등학교 2학년이던 A군은 지난달 29일 광주의 한 야산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습니다.<br /><br />A군이 남긴 유서에는 학교 폭력을 암시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.<br /><br />휴대전화에서는 학교 폭력 동영상도 발견됐습니다.<br /><br />가족들은 수사를 요청했습니다.<br /><br />수사 결과 A군은 지난해부터 동급생들로부터 집단 괴롭힘에 시달렸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동급생 11명을 입건해 정모군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.<br /><br />법원은 '구속해야 할 사유에 해당한다'며 정군 등 2명의 영장을 발부했습니다.<br /><br /> "놀이를 빙자해서 아이를 목을 졸라서 기절을 시키고… 세워놓고, 샌드백이다, 맷집이 좋다. 때려라."<br /><br />A군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전날에도 괴롭힘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 "지금도 치가 떨리는데, (가해 학생이) 저희 아이가 죽은 장례식장에 찾아와서 자신이 운구한다고, 자기가 전날 뺨을 때리고 괴롭혔던 아이가 자살했는데…"<br /><br />유가족은 학교 측이 몰랐다는 말만 반복하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유가족은 아들의 억울함을 풀어달라며 국민청원을 제기했습니다.<br /><br />청원에는 20만 명 이상이 동의했습니다.<br /><br /> "저희 아이는 돌아올 수 없고요. 괴롭혔던 가해자들이… 엄중하게 처벌을 받아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…"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. (ki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Buy Now on CodeCanyon