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재명·이낙연, 지역민심 훑기…윤석열·최재형, 정책행보 시동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7개월여 남은 대선에서 여야 1대1 대결 구도가 뚜렷해지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각 당의 경선에서 승리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한데요.<br /><br />오늘 더불어민주당에선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후보가 각각 호남·충청과 인천을 찾았습니다.<br /><br />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. 박초롱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3박 4일간의 지역 순회 일정을 이어가고 있는 이재명 후보는 오늘 전북과 충남을 찾았습니다.<br /><br />전북 전주에서 기자간담회를 연 이 후보는 "대한민국의 개혁, 민주 세력의 본산은 전라도이며, 전라가 없다면 민주당은 존재하기 어려운 게 현실"이라며 지역 민심에 호소했습니다.<br /><br />오후엔 충남 예산으로 넘어가 윤봉길 기념관을 방문합니다.<br /><br />대전·충남은 민주당의 첫 지역순회 경선이 열리는 곳으로, 초반 기세를 잡기 위해 후보들이 공을 들이는 곳입니다.<br /><br />이재명 후보가 '본진'인 경기도를 비운 사이 이낙연 후보는 빈틈을 파고들어 수도권 민심 잡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그제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경기도를 남도, 북도로 나누는 '분도'에 힘을 싣겠다고 밝혔고 어제는 인천에서 바닥 민심을 훑습니다.<br /><br />두 후보 사이에선 최근 공약 이행률과 관련한 공방이 불붙었는데요.<br /><br />이재명 후보 측은 이낙연 후보가 당대표로서 LH와 부동산 사태에 대한 초기 대응을 미흡하게 했고, 결국 재보선에서 패했다며 무능한 당대표였다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이낙연 캠프는 기자간담회를 열어, 이재명 후보가 자랑하는 성남시장 시절 공약 이행률 96%에 근거가 없다면서 호화 청사 매각, 성남·하남 광역시 통합, 공원 조성 등 이행되지 않은 게 많다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"분식회계 못지않은 분식 실적"이라며 실적 부풀리기가 계속되면 분식 후보라는 말까지 들을 수 있다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번엔 야권 상황 살펴볼까요?<br /><br />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으로, 한 달 남은 경선전에 불이 붙었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국민의힘 주자들은 오늘 오후 2시 동시 출격했습니다.<br /><br />청년, 소상공인 등 각자 초점을 둔 이슈가 다른데요.<br /><br />먼저 지난 금요일 국민의힘에 입당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입당 후 첫 행보로 청년정책 세미나에 참석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앞서 윤 전 총장은 어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만난 데 이어 저녁땐 금태섭 전 의원과 함께 식사한 사실을 공개했는데요.<br /><br />민주당을 탈당한 뒤 제3지대에 머무르고 있는 금 전 의원과의 만남을 통해, 외연을 확장하려는 행보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이태원 음식문화거리를 찾아 소상공인들과 만났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들의 어려움과 정책 건의를 들을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최 전 감사원장은 이번 주 수요일 출마 선언에선 자신의 국정 철학과 부동산, 청년, 일자리 정책 방향을 제시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원희룡 제주지사는 대권 행보에 집중하기 위해,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지사직을 내려놨습니다.<br /><br />내년 대선 출마를 위해 광역단체장에서 물러나는 건 원 지사가 처음입니다.<br /><br />기자회견에선 "정권교체만이 대한민국의 성장엔진을 되살리고 국민통합을 이룰 수 있다"며 "정권교체를 위해 모든 것을 다 던져야 한다는 정치적 책임을 느끼고 있다"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에선 야권 지지율 1위인 윤 전 총장과 그 뒤를 쫓는 최재형 전 원장에 대한 견제가 집중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오늘 오전 방송에 출연해 윤 전 총장과 최 전 감사원장을 싸고 있는 신비주의 베일이 벗겨지면 지지율이 충분히 출렁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