정부, 남북 '대화 모멘텀' 살리기…대미 외교 집중할 듯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남북 소통 창구가 복원되면서 남북 고위급회담을 넘어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어렵게 되살아난 남북 대화의 모멘텀 살리기 위한 외교적 노력, 특히 대미 외교에 집중할 것으로 보이는데요.<br /><br />임혜준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연락통신선 복원은 단절됐던 소통의 재개를 뜻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.<br /><br />무엇보다 양 정상이 수 차례 친서 교환으로 이뤄낸 결실이라는 부분이 기대감을 더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남북 양 정상은 남북 간에 하루속히 상호 신뢰를 회복하고 관계를 다시 진전시켜 나가자는 데 대해서도 뜻을 같이했습니다."<br /><br />모처럼 찾아온 훈풍에 정부 움직임도 가시화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로 대면 만남이 어려워진 상황인 만큼, 비대면 화상 회담 시스템 구축을 위한 준비에 곧바로 착수했습니다.<br /><br />우선 실무회담부터 시작해 고위급회담, 나아가 정상회담까지 염두에 두고 지금 할 수 있는 것부터 빠르게 해나간다는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정의용 외교부 장관도 이번 주 아세안 국제회의에 잇따라 참석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참여국들의 지지를 끌어낼 계획입니다.<br /><br />다만 정부의 관계 진전을 위한 단계적 시나리오도 결국 미국에 대한 설득 작업 없이는 지속성을 담보할 순 없다는 분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이번 달 중순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도 북한의 최대 반발 포인트인 만큼, 정부로선 부담 요소로 꼽힙니다.<br /><br />청와대도 당장의 정상회담 개최 보도에는 부인하며 신중한 태도를 이어오고 있는 가운데,<br /><br />우선은 남북 대화 분위기를 견고하게 유지하기 위한 대미 외교 노력에 한층 더 집중할 것이란 관측입니다.<br /><br />당장 최영준 통일부 차관이 다음 달 미국 방문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최 차관은 통신선 복원 이후 우리의 남북 관계 구상을 설명하고, 미국과 대북 정책 조율에 나설 것으로 전망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. (junel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