검찰 "뉴욕주지사 성추행은 사실"…바이든도 사퇴 촉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앤드루 쿠오모 미국 뉴욕주지사의 성추행 의혹이 사실이라는 검찰 수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.<br /><br />조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쿠오모 주지사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정선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앤드루 쿠오모 미국 뉴욕주지사의 성추행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쿠오모 주지사가 전·현직 여성 보좌관들을 성추행하고, 추행 사실을 공개한 직원에게 보복 조처를 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최소 7명의 전·현직 여성 보좌관들은 쿠오모 주지사가 자신의 휴대전화에 문제가 생겼다는 구실로 관저로 호출한 뒤 신체 접촉을 시도하고, 추파를 던지고 외설적 발언을 하는 등 성추행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특검은 이들의 주장을 확인하기 위해 179명의 증인과 참고인을 조사했고, 쿠오모 지사도 11시간 동안 조사했습니다.<br /><br />그 결과 여성 경관 등 추가 피해자도 나와 피해자는 모두 11명으로 늘었습니다.<br /><br /> "독립적인 조사 결과, 쿠오모 지사는 상대방이 원하지 않는 더듬기, 키스, 포옹, 부적절한 발언을 함으로써 다수의 여성을 성희롱했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. 피해자 다수는 젊은 여성이었습니다."<br /><br />검찰은 쿠오모 주지사의 행동이 연장자의 친밀한 행동이 아니라 불법 행위라고 결론 내렸습니다.<br /><br />다만 민사 성격이 있어 형사재판에 넘기진 않겠다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쿠오모 주지사는 검찰 발표 이후에도 "사실과 아주 다르다"며 부적절한 행위를 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했지만, 벼랑 끝에 몰린 상황.<br /><br />조 바이든 대통령은 쿠오모 주지사가 사퇴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고, 친정인 민주당 지도부도 자진 사퇴를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. (smju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