안 먹히는 집값 경고…더 가팔라진 상승세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집값이 꼭짓점이란 정부의 계속된 경고에도 아랑곳없이 이번 주 수도권 아파트값이 또 역대 최고 상승률을 새로 썼습니다.<br /><br />전셋값도 계속 뛰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값은 뛰지만 매매, 전세 모두 매물 구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라 원하는 집을 사기도, 빌리기도 모두 힘든 실정입니다.<br /><br />이재동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상반기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은 13%에 육박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연간 상승 폭을 반년 만에 넘은 것이자, 상반기 기준으로는 19년 만에 최고였습니다.<br /><br />이런 흐름은 7월을 지나 8월에도 이어져, 2012년부터 집계된 국가 공식 통계의 최고 기록을 연이어 갈아치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서울은 노원, 도봉구 같은 중저가 아파트 밀집 지역이, 경기는 GTX 등 교통 개선 기대감이 있는 곳이 집값 상승을 이끌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가격에 대한 부담이 가장 크다고 봐야 되겠죠. 주요 지역들 가격이 단기에 공격적으로 상승했기 때문에 수요자 입장에서는 덜 오른 지역을, 일종의 주식시장 순환매매처럼 살펴보는…"<br /><br />하지만 양도세 중과세가 시작된 6월 1일 이후 다주택자들이 집을 팔기보단 버티기에 들어가면서 매물은 줄었습니다.<br /><br />6월 수도권 주택거래량은 4만2,000여 건으로, 1년 전 대비 반 토막이 났을 정도입니다.<br /><br />그러자 여당은 다주택자가 집을 팔 때 받는 장기보유공제를 2023년부터 축소하는 법을 발의하며 내년까지 매물을 내놓으라는 압박에 나섰고 정부는 집값이 큰 폭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가격 조정이 이루어진다면 저는 시장의 예측보다는 좀 더 큰 폭으로 나타날 수도 있겠다는 예상을 하게 됩니다."<br /><br />하지만 부동산 정책의 신뢰가 떨어질 대로 떨어진 상황에서 시장이 정부 뜻대로 움직일지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이 많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