모더나도 "부스터샷 필요"…파우치 "가능한 신속히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화이자에 이어 모더나도 델타 변이 여파로 겨울 전 부스터샷이 필요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세계보건기구의 자제 요청에도 미 보건당국 관계자들 역시 조속한 추가 접종에 무게를 싣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 제약사 모더나는 자사의 코로나19 백신 3상 임상시험 최종 분석결과를 공개했습니다.<br /><br />접종 6개월 후에도 예방효과가 93%로, 접종 초기 94%와 거의 차이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모더나와 비슷한 mRNA 기반의 화이자-바이오엔테크 백신이 초기 95%에서 6개월 후 84%로 떨어진 것에 비하면 다소 높은 수치입니다.<br /><br />모더나는 변이 대비를 위한 부스터샷 백신 3종의 2상 임상시험 결과도 공개했습니다.<br /><br />기존 투여량의 절반만 주입했는데, 델타를 비롯한 3가지 변이 바이러스에 왕성한 항체반응을 보였다는 설명입니다.<br /><br />모더나는 앞으로 변이 바이러스가 백신 접종자들에 대한 '돌파 감염'을 증가시킬 것으로 보이는 만큼 겨울이 오기 전 부스터샷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.<br /><br />다만 부스터샷 수요에도 불구하고 내년 생산 대비를 위해 올해 백신 추가 주문은 받지 않겠다며 기존 전망치대로 8억∼10억회분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부스터샷이 필요할 것이란 전망이 잇따르자 미 보건당국도 결정을 서두르는 모습입니다. 아직 검토가 끝나지 않았지만 사실상 부스터샷 승인에 무게를 실었습니다.<br /><br />CNN은 식품의약국이 9월 초 부스터샷 접종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 "면역력이 저하된 사람은 (감염에) 취약합니다. 우리는 현재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가능한 신속하게 실행할 것입니다. 우리에게, 또 해당되는 사람들에게 최우선적으로 중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."<br /><br />백신 불균형 해소를 위해 9월 말 이후로 접종을 유예해달란 세계보건기구 요청에도 미국을 비롯해 독일, 프랑스, 영국 등 이른바 백신 선진국들은 부스터샷 접종 준비에 속속 나서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