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입추'에도 찜통더위…폭염에 밀린 태풍은 일본행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절기상 입추인 주말에도 전국적으로 33도 안팎의 폭염이 이어지겠습니다.<br /><br />동시에 북상 중인 태풍 3개는 일본을 향해 이동하면서 우리나라엔 간접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김재훈 기상 전문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세차게 쏟아지는 물줄기가 찌는 듯한 폭염이 씻어 냅니다.<br /><br />탁 트인 바다에서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에 폭포수까지 더해지면 더위는 싹 사라집니다.<br /><br />연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력한 폭염이 기승입니다.<br /><br />경북 경산은 39.9도까지 올라 말 그대로 펄펄 끓었고, 경남 양산 37.8도, 밀양 37.3도 등 극심한 더위가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절기상 '입추'인 주말에도 가마솥 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.<br /><br /> "낮 기온이 33도 이상으로 오르는 곳이 많겠고, 밤사이에도 열기가 유지되면서 도심과 해안가, 제주도에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습니다."<br /><br />폭염을 만든 더운 공기덩어리가 한반도를 장악하면서 9호와 10호, 11호 태풍 모두 일본을 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9호 태풍 '루핏'은 월요일쯤 일본 규슈에 상륙할 것으로 보이는데, 제주와 남해상으로 거센 풍랑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당초 10호 태풍과 서로 밀고 당기는 후지와라 효과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두 태풍 간의 거리가 멀어지면서 상호작용은 없겠습니다.<br /><br />10호 '태풍' 미리내는 일요일 일본 도쿄 부근을 지나겠고, 11호는 일본 동해상을 지나 우리나라 영향은 없을 전망입니다.<br /><br />기상청은 다음 주 화요일부터는 더운 공기의 세력이 약해지면서 폭염도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. (kimjh0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