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백신 불신의 비극' 美 공화당 간부 코로나로 사망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마스크 착용을 조롱했던 공화당 간부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숨졌습니다.<br /><br />반면, 트럼프 행정부 2인자였던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은 젊은 공화당 지지자들에게 백신 접종을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정선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코로나19 백신 접종과 마스크 착용 지침을 무시하고 조롱했던 스콧 애플리 텍사스주 공화당 집행위원.<br /><br />그가 코로나19로 병원에 입원한 지 사흘 만에 숨을 거뒀습니다.<br /><br />그는 마스크 태우기 집회를 홍보하는가 하면, 백신 접종을 독려하는 이들에게 "국민들의 절대적인 적" "역겹다"고 비판했으며, 숨지기 닷새 전에도 백신 효능에 의문을 제기하는 글을 SNS에 올렸던 인물입니다.<br /><br />이처럼 백신에 대한 거부감이 적지 않은 공화당에서도 접종 필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에 이어 랠프 노먼 공화당 하원의원도 백신을 맞고 나서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.<br /><br />건강을 어느 정도 회복한 그레이엄 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 지지자들에게 백신 접종을 압박하라고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 "저는 (트럼프 전 대통령에게) 지지자들에게 백신 접종을 더욱 압박하라고 권유했습니다. 백신은 병원을 파괴시킨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해결책입니다."<br /><br />트럼프 행정부 2인자였던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도 백신 전도사로 나섰습니다.<br /><br />백신 접종에 거부감을 느끼는 젊은 공화당 지지자들이 참여하는 콘퍼런스에서 자신과 가족은 접종했다며 접종을 독려한 것입니다.<br /><br />미 언론은 공화당이 장악한 주들의 접종률이 뒤처진 상황에서, 트럼프 전 행정부 최고위 관계자의 눈에 띄는 간청이라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. (smju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