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히말라야의 별'이 된 故 김홍빈 대장…가족·동료 눈물로 배웅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장애인 최초로 '히말라야 14좌 완등'에 성공한 뒤 실종된 고 김홍빈 대장의 영결식이, 어제(8일) 광주에서 열렸습니다.<br /><br />유가족과 동료 산악인들은 히말라야의 별이 된 고인의 마지막 길을 눈물로 배웅했습니다.<br /><br />김경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환하게 웃는 고 김홍빈 대장.<br /><br />영정 뒤로 유가족과 선후배 산악인들이 뒤따릅니다.<br /><br />산악인들은 '산 사나이들'의 노래로 마지막 인사를 대신했습니다.<br /><br /> "산사나이는 이 조그만 정으로 살아간다오."<br /><br />히말라야 브로드피크 봉우리를 밟은 뒤 지난달 19일 하산 중 실종된 고 김홍빈 대장의 영결식이 광주 염주체육관에서 엄수됐습니다.<br /><br />영결식 내내 숨죽여 울던 유족들.<br /><br />고인의 영정 앞에 국화를 올린 뒤 결국 참았던 눈물을 왈칵 쏟아냅니다.<br /><br />김홍빈 대장에게 산은 숙명이었습니다.<br /><br /> "당신은 결국 당신의 숙명과도 같았던 긴 산이 되고 말았네요.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고 슬픔에 가슴이 미어집니다."<br /><br />열 손가락을 잃고도 도전을 멈추지 않았던 김홍빈 대장.<br /><br />장애인 최초로 7대륙 최고봉과 히말라야 14개 봉우리를 올랐습니다.<br /><br />그의 삶은 많은 이들에게 희망이었습니다.<br /><br /> "당신의 몽톡한 손이 장애가 아니었음을 비로소 깨달았습니다. 누구나 그에게 강한 의지와 영감을 받았고, 희망을 봤습니다."<br /><br />김 대장의 시신이 수습되지 못한 가운데 고인은 유품으로나마 평생을 친구처럼 지냈던 무등산 품에서 영원한 안식에 들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정부는 인간 승리의 표상이 된 김 대장에게 청룡장을 추서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.<br /><br />kikim@yna.co.kr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