"안 나간다" 버티다 출석한 전두환 호흡곤란 호소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전두환 전 대통령이 오늘(9일) 광주지법에서 열린 '사자명예훼손' 혐의 항소심에 처음으로 출석했습니다.<br /><br />항소심에 수 차례 나오지 않다가 재판부의 경고 때문에 나온 건데요.<br /><br />30분 정도 진행된 재판에서 전씨는 건강 이상을 호소하며 중도 퇴정했습니다.<br /><br />김경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전두환 씨가 경호원의 부축을 받으며 법원에 들어섭니다.<br /><br />부인 이순자 씨도 동행했습니다.<br /><br />기자들의 질문에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 "(발포 명령 부인하십니까?)…(광주 시민분들한테, 유가족분들한테 하실 말씀 없으세요? 한마디만 해주세요.)…"<br /><br />재판은 광주지법 형사1부 심리로 진행됐습니다.<br /><br />전씨는 이름과 나이 등을 묻는 재판장의 질문에 부인 이씨의 도움을 받아 답했습니다.<br /><br />전씨는 재판 내내 눈을 감고 꾸벅꾸벅 조는 모습을 보였으며, 20여 분쯤 지나자 '호흡 곤란'을 호소하며 중도 퇴정했습니다.<br /><br />부인 이씨는 "식사를 못 해 가슴이 답답한 것 같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재판은 30분 만에 끝났습니다.<br /><br />전씨는 법원을 나설 때 5월 단체와 광주 시민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습니다.<br /><br /> "살인마, 살인마, 살인마~"<br /><br />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전씨는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.<br /><br />결과에 불복해 항소한 전씨의 항소심 출석은 이번이 처음입니다.<br /><br />앞서 두 차례 연기된 기일과 두 차례 진행된 공판에는 나오지 않는 등 비협조적으로 일관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, "재판에 나오지 않으면 불이익을 주겠다"는 재판부의 엄포에 법원에 나왔습니다.<br /><br />광주 시민들은 사죄를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 "광주시민은 화해와 용서를 원합니다. 다만 반성하고 사죄해야지만 용서할 수 있는 게 아니겠습니까."<br /><br />전씨의 항소심 다음 재판은 오는 30일 오후 2시 광주지법에서 열립니다.<br /><br />재판부는 이후 진행되는 재판도 빠른 속도로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