양대 노총, 이재용 부회장 가석방 강력 규탄 <br />"정부, ’삼성공화국’ 증명…국정농단 단죄 거부"<br /><br /> <br />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 소식에 노동계와 시민단체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정부의 이번 결정으로 이 나라가 삼성공화국이라는 사실이 증명됐다고 비판했습니다. <br /> <br />김웅래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노동계를 대변하는 양대 노총. <br /> <br />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정부의 가석방 결정을 일제히 규탄했습니다. <br /> <br />민주노총은 이 나라가 여전히 삼성공화국이라는 사실이 증명됐다며, 정부는 이번 결정을 통해 국정농단 사건의 몸통을 단죄하는 걸 거부했다고 비판했습니다. <br /> <br />[한상진 / 민주노총 대변인 : 역사를 퇴행시키고 요즘 시대의 화두인 공정과 정의의 가치를 훼손시킨 중대한 사안이라고 보고 있고요. 전형적인 재벌 봐주기·재벌 편들기 결정이라고 봅니다.] <br /> <br />한국노총도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 <br /> <br />누가 봐도 재벌 봐주기인 이번 결정은 삼성이 여전히 법 위에 존재한다는 것을 확인시켜준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. <br /> <br />시민단체들은 대통령과 법무부 장관의 사과를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경실련은 이 부회장에 대한 특혜성 가석방으로 사법 정의가 땅에 떨어졌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고, 참여연대는 촛불 정부가 스스로 촛불 정신을 훼손했다며, 문 대통령과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직접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[박정은 / 참여연대 사무처장 : 사법 정의가 무너진 것이고, 촛불 정부는 스스로 촛불을 꺼버렸다고 생각합니다. 대통령도, 박범계 법무부 장관도 국민에게 사과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노동계와 시민단체들은 이번 가석방 결정이 이 부회장의 남은 재판들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 부회장은 현재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과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모두 1심 재판 중인데, 이 부회장 측이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어 검찰과 이 부회장 측이 유무죄를 놓고 치열한 다툼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국정농단 사건에 한해 가석방되는 이 부회장이 두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으면 다시 수감될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워낙 쟁점이 많아 재판에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 만큼, 당장 재수감 여부를 전망하는 건 무리라는 시각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웅래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... (중략)<br /><br />YTN 김웅래 (woongrae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0810001008763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