더 빨라진 지구온난화…"대응 시간 얼마 안 남았다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올해 전 세계적으로 폭염과 산불 등 기상이변이 속출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정부 간 기후변화 협의체, IPCC는 지구온난화가 예상보다 빨리 진행되면서 앞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김재훈 기상 전문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관측 사상 최악의 홍수가 할퀸 독일.<br /><br />극심한 가뭄에 시달리는 북미 대륙.<br /><br />전례없는 산불로 재난영화를 방불케 하는 그리스까지.<br /><br />올해도 기상이변이 지구촌을 강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기후위기가 현실화 되는 가운데, 정부 간 기후협의체 IPCC가 새로운 보고서를 내놓았습니다.<br /><br /> "온실가스 농도의 증가로 인해 관측된 기온 상승이 분명히 인간의 영향에 의한 온난화의 기여도와 일치한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지구의 온도는 산업화 이전(1850년) 대비 1.09도 상승했습니다.<br /><br />IPCC는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최대 기온 상승 폭을 1.5도로 정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지구온난화가 예상보다 더 빨리 진행되면서 1.5도 상승이 20년 안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기후변화를 멈출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입니다.<br /><br /> "2030년 정도가 되면 개별 해들이 1.5도 이상의 온도 상승을 나타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평가되었습니다."<br /><br />산업화 대비 기온 상승 폭이 1.5도에 도달하면 50년에 한번 꼴로 나타난 극한 폭염 빈도가 8.6배나 증가합니다.<br /><br />북극의 온난화는 2배가량 빨리 진행돼, 2050년 전에 빙하가 모두 녹을 것으로 전망됐습니다.<br /><br />IPCC는 기상이변은 더 잦아질 것이라며, 온실가스의 강력한 감축만이 온난화를 억제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IPCC 6차 종합보고서는 내년 9월에 최종 승인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. (kimjh0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