남북 연락채널 복원 2주 만에 불통…한미훈련 여파인 듯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채널과 군 통신선이 오후 불통 상태가 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이 정기통화에 응답하지 않은 것인데요.<br /><br />자세한 내용,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. 서혜림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말씀하신 대로 통일부와 국방부는 남북 연락채널이 불통 상태가 됐다고 확인했습니다.<br /><br />통일부 관계자는 "오늘 오후 5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마감 통화가 이뤄지지 않았다"고 설명했고, 군 당국자 역시 오후 4시 정기통화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남북은 양 정상 간 친서를 통해 소통한 끝에, 지난달 27일 남북 연락선을 전격 복원했는데, 이 채널이 가동을 멈춘 겁니다.<br /><br />통일부와 국방부 모두, 구체적인 불통 원인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전화와 팩스 모두 가동이 되지 않았으며, 관련한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에 앞서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오늘 아침 담화를 통해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맹비난했습니다.<br /><br />김 부부장은 "미국과 남조선군이 끝끝내 정세 불안정을 더욱 촉진시키는 합동군사연습을 개시했다"며 "남조선 당국자들의 배신적인 처사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또 미국을 정면 겨냥하면서 "미국이야말로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장본인"이고, "현 미 행정부가 떠들어대는 '외교적 관여'와 '전제 조건 없는 대화'란 저들의 침략적 본심을 가리기 위한 위선에 불과하다"고 비난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"국가방위력과 강력한 선제타격 능력을 보다 강화해나가는데 더욱 박차를 가할 것"이라고 강조하며, 이 글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뜻이란 점도 시사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이 통신 두절 역시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북한의 대응 일환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북한이 한미훈련 첫날, 불쾌감을 강하게 표출하면서 향후 무력 시위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됩니다.<br /><br />한미 연합훈련을 둘러싼 신경전이 거세지면서 한반도 긴장감이 고조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