北 연이틀 한미 비난 담화…남북연락선 여전히 불통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북한이 한미연합훈련 사전연습 개시에 반발해 한국과 미국을 비난하는 담화를 연이틀 내놨습니다.<br /><br />남북 연락선도 여전히 불통 상태가 유지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서혜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북한이 김영철 당 통일전선부장 명의의 담화를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어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담화에 이어 오늘도 한국과 미국에 대한 비난을 이어간 겁니다.<br /><br />김 부장은 담화에서 "남조선 당국이 반전의 기회를 외면하고 어제 전쟁 연습을 또다시 벌려놓는 광기를 부리기 시작했다"며 "잘못된 선택으로 해 스스로가 얼마나 엄청난 안보 위기에 다가가고 있는가를 시시각각으로 느끼게 해줄 것"이라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"북남관계 개선의 기회를 제 손으로 날려 보내고 우리의 선의에 적대행위로 대답한 대가에 대해 똑바로 알게 해줘야 한다"며 "우리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중단없이 진행해 나갈 것"이라고도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은 또 앞으로의 대결 국면을 예고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김 부장은 "남조선과 미국이 변함없이 우리 국가와의 대결을 선택한 이상 우리도 다른 선택이란 할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하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아울러 김여정 부부장이 지난 1일 내놨던 담화를 거론하며 남측에 분명히 선택의 기회를 줬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남측이 이를 무시하고 "외세와의 동맹을, 긴장 완화가 아니라 긴장 격화를, 관계 개선이 아니라 대결이라는 길을 선택한 것"이라고 규정했습니다.<br /><br />어제 오후부터 단절됐던 남북 연락선도 계속 불통 상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통일부는 오늘 오전 9시 연락사무소 업무개시 통화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고, 국방부 역시 오전 9시 정기통화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이 이렇게 잇단 담화와 연락선 단절로 거세게 불만을 드러내면서, 한반도 긴장감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무력시위 등 도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일단 군 당국은 아직 관련한 특이동향은 없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통일부는 김영철 부장의 담화는 어제 김여정 부부장 담화를 재확인하는 내용이라고 본다며, 향후 상황을 예단하지 않고 북한의 태도를 면밀히 주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