발레로 그려낸 애국혼…'안중근, 천국에서의 춤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광복 76주년을 맞아 안중근 의사의 삶과 애국혼을 그린 작품이 관객과 만납니다.<br /><br />대사 없이 몸짓으로 깊은 여운을 전하는데요.<br /><br />최지숙 기자가 소개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마지막 순간까지 목숨보다 소중했던 조국의 독립을 염원한 안중근 의사.<br /><br /> "대한 독립의 소리가 천국에 들려오면 나는 마땅히 춤추며 만세를 부를 것이다."<br /><br />순국 111주년이 되는 올해, 그의 삶이 무대에 올랐습니다.<br /><br />예술의전당은 창작 진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민간 발레단과 함께 창작 발레 '안중근, 천국에서의 춤'을 선보였습니다.<br /><br />2015년 초연한 작품을 무대 연출부터 안무와 음악까지 완성도를 높여 재탄생시켰습니다.<br /><br /> "3개월 동안 정말 열심히 준비했습니다. 안중근, 독립 유공자들도 회상하고 우리 발레의 저력과 힘을 무대에서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."<br /><br />특히 눈에 띄는 건 무용수 20여 명의 '칼군무'.<br /><br />긴박한 대치 상황을 나타낸 격정적인 군무에는 독립군의 강인한 의지가 담겼습니다.<br /><br />안중근 역을 맡은 발레리노 윤전일과 이동탁은 몸짓으로 안중근 의사의 깊은 고뇌를 풀어냈습니다.<br /><br />윤전일은 최근 '아빠'가 되면서, 사랑하는 가족을 뒤로한 채 조국을 위해 희생한 그의 심경을 더 곱씹어보게 됐다고 말합니다.<br /><br /> "안타까웠고 슬펐고 무서웠어요. 마지막 솔로 하는 부분이 스스로도 많이 울컥하고 생각을 제일 많이 하는 장면인 것 같아요."<br /><br />안중근 의사의 유해는 아직 고국에 돌아오지 못했지만, 한국 발레로 그려낸 그의 넋은 오늘날에도 가슴을 울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. (js173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