일년 예산 32억 원…매달 180만 원씩 수당 지급 <br />지원 위해 사무국 직원 13명 파견 <br />상금 1억 원 예술원상 발표 계기로 논란 증폭<br /><br /> <br />원로 예술인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대한민국예술원이 또다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엔 상금이 한 사람당 1억 원인 '예술원 상' 수상자가 발표되면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대한민국예술원은 법에 근거해 설립된 원로 예술인 예우기관입니다. <br /> <br />한 해 예산 32억6천여만 원, <br /> <br />현재 90명인 회원들에게 매달 180만 원씩 지급되는 수당과 창작 활동비, 예술원상 시상금 4억 원 등으로 이뤄져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와 별도로 사무국 직원 13명이 파견돼 있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 중견 소설가가 청와대 국민청원에 예술원 전면개혁을 촉구하는 글을 올려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회원 자격이 평생 유지된다는 점, 특히 기존 회원들의 심사로 신입 회원이 선출되는 점 등을 문제로 꼽았습니다. <br /> <br />[이기호 / 작가·광주대 문예창작과 교수 : 특정 학교나 특정 장르, 혹은 특정 지역 출신들이 다수가 될 수 있는 우려도 있고요. 그래서 굉장히 폐쇄적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거죠.] <br /> <br />예술원 개혁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처음은 아니지만, 이번엔 예술원 회원들이 주는 '예술원 상' 수상자 발표가 논란을 키웠습니다. <br /> <br />상금 1억 원씩인 수상자 4명 가운데 1명은 현 회원의 동생입니다. <br /> <br />공적 심사 전 제척 사유 1순위가 됐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부분입니다. <br /> <br />사진 부분 공적으로 수상한 또 다른 한 명은 국내 굴지의 제약사 회장입니다. <br /> <br />[예술계 관계자 : 희생과 봉사 이런 것들을 담보로 하는 열정과 누리는 열정은 차이가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. 그 이야기를 딱 들었을 때 맞나? 확신은 들지 않았던 게 사실입니다.] <br /> <br />예술원 회원들은 공개적 입장표명을 꺼리고 있지만, 문화에 대한 공적 지원이 전무한 시절을 살아온 원로에 대한 예우가 논란이 된 데 대해 섭섭한 감정을 토로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예술원이 존경의 대상이 아니라 비판의 대상이 되는 상황에서 정부 또한 개선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. <br /> <br />예술원 회원을 비롯한 각계 의견을 바탕으로 합리적 개선 방안을 마련해 법 개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승은입니다.<br /><br />YTN 이승은 (selee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6_20210814063302326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