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리 땅 독도로 하늘 여행…'특별한 광복절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기나긴 코로나19 사태 속에 독도 여행객 수도 크게 줄었는데요.<br /><br />광복절을 맞아 우리 땅 독도의 하늘에서 이색 행사가 열렸습니다.<br /><br />민간인을 태운 여객기가 처음으로 독도 하늘 위를 나는 관광행사가 진행됐습니다.<br /><br />정지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독도 기념 티셔츠와 태극기를 든 사람들이 차례로 비행기에 오릅니다.<br /><br />광복절(15일) 아침 8시15분.<br /><br />비행기는 공항 활주로를 달려 하늘로 힘차게 날아오릅니다.<br /><br />이번 비행은 경북도와 민간 항공사가 광복절을 맞아 마련한 독도 비행 무착륙 관광행사입니다.<br /><br />독도수호단체와 광복회, 일반시민 등 6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.<br /><br />한참 구름 위를 날던 비행기 아래로 바다가 보이고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나라 최고 동쪽 끝, 독도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 "손님 여러분, 현재 저희 항공기는 독도 상공을 지나가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대구공항을 이륙한 지 1시간 만에 독도 하늘 위를 날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일반 민간 항공기가 독도 상공을 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.<br /><br />망망대해에 우뚝 솟은 독도는 창밖으로 손을 뻗으면 닿을 것만 같습니다.<br /><br />관광객들은 광복절 특별한 선물을 받은 것 같다며 감격했습니다.<br /><br /> "독도를 하늘에서 본다는 것 자체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않은 일이고, 새로운 경험이고, 뜻깊은 날이기도 해서 (좋습니다.)"<br /><br /> "8월 15일이란 날짜 자체가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매우 뜻깊은 날인데, 그런 뜻깊은 날에 독도를 하늘에서 볼 수 있다는 게 정말 감사한 일인 것 같습니다."<br /><br />앞으로 울릉공항이 완성되면 육로와 바닷길로 6시간 넘게 걸리는 길이 한 시간으로 줄어들게 됩니다.<br /><br />경북도는 더 많은 관광객이 한층 빠르고 가깝게 독도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울릉공항을 제대로 만들어서 도민들과 국민들께 알리고 외국에서 (독도를) 많이 홍보할 수 있는 이런 계기가 되리라 믿습니다."<br /><br />울릉공항은 오는 2025년 문을 열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