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유 가격 인상을 앞두고 폭염으로 젖소 생산량까지 줄면서 일부 우유 제품의 경우, 시중에서 구하기 어려운 경우가 생겼습니다. <br /> <br />여기에 과일과 채소는 물론, 과자, 라면 등 물가가 전방위적으로 올라, 가계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계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최근 편의점에선 1.8L짜리 대용량 우유가 사라졌습니다. <br /> <br />이달 초, 우유업체가 편의점 업계에 1.8L 우유의 발주를 넣지 말라는 공문을 보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또 다른 업체는 마트와 편의점에 공급해온 우유 물량을 줄였습니다. <br /> <br />폭염이 장기화하면서 더위에 민감한 젖소가 스트레스를 받아 원유 생산량이 줄어든 탓입니다. <br /> <br />[유업계 관계자 : 겨울에 비해 여름에 우유 공급량이 조금 감소하는데, 올해는 이른 더위와 폭염으로 예년보다 조금 더 줄은 게 사실입니다. 일부 흰 우유 제품의 생산량이 소폭 조정되기도 하였는데요, 그렇지만 더위가 풀리는 월말경에는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여기에 우유의 원재료인 원유 가격 인상도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! <br /> <br />낙농진흥회는 이달부터 우유 원재료 가격을 리터당 21원씩 올리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렇게 되면 우유를 재료로 하는 제과, 제빵, 커피 등의 가격도 덩달아 뛰게 받게 됩니다. <br /> <br />연일 계속되는 무더위에 작황이 부진해지면서 제철 과일과 채소 가격도 치솟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다음 달로 다가온 추석을 앞두고 제수용 과일 역시 비상입니다. <br /> <br />사과와 배 모두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. <br /> <br />[이동훈 / 한국물가정보 연구원 : 올여름 폭염으로 채소, 과일 가격이 연일 폭등한 가운데 최근에는 우윳값 마저 들썩이고 있습니다. 폭염으로 인한 작황 부진이 이번 추석 상차림 비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비축 물량과 수입 물량을 확대하는 등 정부의 각별한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.] <br /> <br />여기에 라면과 과자업계도 너나할 것 없이 줄줄이 가격을 올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올해 2분기 국내 밥상물가 상승률은 7.3%로 OECD 회원국 가운데 3번째로 높았고, 특히 농축수산물 물가는 30년 만에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. <br /> <br />추석까지 장바구니 물가가 계속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서민 경제에 주름살이 깊어지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YTN 계훈희입니다.<br /><br />YTN 계훈희 (khh0215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10816110819280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