美 백신 찬반 시위대 유혈 충돌…부스터샷 확대 검토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에서 백신 접종과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놓고 찬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로스앤젤레스 도심에서는 백신 접종 의무화 조치를 둘러싸고 찬반 시위대 간 유혈 충돌까지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정선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 로스앤젤레스 도심.<br /><br />수백명의 우파 시위대와 좌파 시위대가 정면충돌했습니다.<br /><br />LA 시의회가 식당, 술집 등에서 백신 접종 증명서 제출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처리하기로 하자, 우파 시위대가 이에 반대해 거리로 나섰고, 좌파 시위대가 맞불 집회를 열면서 유혈 충돌로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성조기 등을 든 우파 시위대는 백신 접종 의무화가 "의료 폭정"이라고 주장했고, 좌파 시위대는 "파시스트"라며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양측은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고, 이 과정에서 1명이 칼에 찔리고 여러 명이 다쳤습니다.<br /><br />이처럼 마스크와 백신 의무화는 미국 사회 분열로 이어지면서 정치적 화약고로 재부상했습니다.<br /><br /> "매우 우려됩니다. 많은 사람들이 백신을 거부하는 이유는 미시시피가 백분율 기준 미국에서 흑인이 가장 많은 주라는 점과 관련돼 있습니다. 흑인들 사이에는 (백신 관련) 무서운 이야기가 많이 돌고 있어, (백신을) 두려워합니다."<br /><br />한편 미 보건당국은 백신 추가 접종, 부스터샷 대상을 기존 면역 저하자에서 노인, 요양원 환자, 의료계 종사자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델타 변이 확산으로 앞으로 몇 주 이내 하루 신규 환자가 20만명에 달할 것으로 우려되자 '부스터샷'이라는 강수를 꺼낸 것입니다.<br /><br />앤서니 파우치 미국 전염병연구소장은 백신 거부자를 겨냥해 "개인의 자유에 대한 우려에 앞서 공동의 적인 코로나19에 대처해야 한다"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. (smju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