美, 부스터샷 논란 속 백신 기부 확대…"5억회분 더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저소득 국가에 코로나19 백신 5억 회분을 추가로 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세계보건기구의 만류에도 부스터샷 전면 접종을 추진하는 데 대한 비판이 이어지자 기부도 더 늘리고 있는 건데요.<br /><br />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조 바이든 대통령은 유엔 총회 기간 화상으로 백신 정상회의를 열었습니다.<br /><br />현 상황을 모두가 도와야만 하는 위기라고 규정하면서 화이자 백신 5억 회분 추가 기부 계획을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미국이 지금까지 기부를 약속한 백신은 모두 10억 8천만 회분으로 늘었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민주주의의 무기고였던 것처럼 백신의 무기고가 될 것이란 약속을 지키고 있습니다. 우리는 이미 100개국에 1억 6천만 회분의 백신을 지원했고 이는 다른 나라가 기부를 약속한 물량을 모두 합한 것보다 많습니다."<br /><br />기부 약속분 전량을 내년 9월까지 보낸다는 구상입니다.<br /><br />미국이 유엔 총회 기간에 이처럼 추가 기부 약속을 한 건 백신 외교를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그간 미국은 자국민 우선 접종 원칙을 내세워 백신을 독식한다는 국제사회의 비판과 함께 중국에 비해 백신 외교에서 뒤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.<br /><br />여기에 최근 세계보건기구의 만류에도 부스터샷 전면 접종을 서둘러 추진하면서 다시 비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"미국인의 팔에 백신 주사 하나를 맞힐 때마다 전 세계에 3개를 기부하고 있다"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한편 뉴욕 타임스는 미국 제약사들을 향해 백신 기부를 넘어 백신 기술을 공유하라는 압박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미국 정부로부터 혈세를 대거 지원받아 백신을 개발한 모더나를 향해 미국 안팎에서 압박이 커지고 있지만, 모더나 측은 무응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