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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책회의 중 "빨리 공항으로" 메시지…주아프간 대사관 긴급 철수

2021-08-16 0 Dailymotion

대책회의 중 "빨리 공항으로" 메시지…주아프간 대사관 긴급 철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슬람 무장조직인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점령하자, 정부는 카불 현지의 주 아프가니스탄 대사관을 잠정 폐쇄하고, 대부분의 공관원들을 출국시켰습니다.<br /><br />외교부는 "탈레반의 진격 속도가 예상을 초월했다"며, 상황의 악화에 따라 긴급하게 결정이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서혜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 6월 10일, 주아프가니스탄 한국 대사관의 공지 내용입니다.<br /><br />미군 철수에 따라 치안상황이 악화하고 있으니, 열흘 내에 모두 출국해 달라는 요청이었습니다.<br /><br />이렇게 대비를 하긴 했지만, 탈레반의 점령 속도는 예상을 넘어섰습니다.<br /><br />외교부 당국자는 "카불이 그래도 석달은 버틸 것으로 예상했다"며 "탈레반의 진격 속도가 예상을 초월하게 빨란던 것은 사실"이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따라서 대사관을 폐쇄하는 결정 역시 급박하게 이뤄졌습니다.<br /><br />정의용 장관 주재로 본부와 대사관이 화상회의를 하던 중에 우방국으로부터 메시지가 도착한 겁니다.<br /><br />"공관들은 공항으로 빨리 이동하라"는 비상 메시지였는데, 현지 대사가 실시간으로 공유한 이 내용을 토대로 철수 결정이 내려졌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공관원들은 출국 과정에서 미군 측 헬기 등 항공기를 이용했습니다.<br /><br />현지에서 급변사태가 발생할 경우 제3국으로의 철수 과정에 미군 자산을 이용하도록 지원한다는 내용의 한미 양해각서에 따른 조치였습니다.<br /><br />철수 과정에서 공습 사이렌이 울리면서 비행기 이륙이 지연되는 '위기' 상황도 있었지만, 현재는 공관원들이 주변의 안전한 국가로 이동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현지에는 대사를 포함한 공관원 3명이 머물며 상황을 관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철수는 신속하게 진행했지만, 카불 현지의 상황은 매우 불안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카불 도로 곳곳에는 탈레반의 검문소가 세워지는 등 통제가 심해지고 있다는 현지 소식을 접하고 있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전했습니다.<br /><br />문재인 대통령은 "잔류한 공관원 등 마지막 한 분까지 안전하게 철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라"고 관계 당국에 지시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. (hrse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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