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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탈레반 정부' 인정 놓고 갈라진 세계…중·러 vs 미·영·프

2021-08-18 0 Dailymotion

'탈레반 정부' 인정 놓고 갈라진 세계…중·러 vs 미·영·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을 향후 합법정부로 인정할 것인지를 놓고 강대국을 중심으로 세계가 둘로 갈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중국과 러시아는 긍정적인 반면 미국과 영국 등 서방국들은 부정적이거나 유보하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김영만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 정부 인정 문제를 두고 세계 주요 강대국들이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탈레반 정부 인정에 가장 적극적인 나라는 중국입니다.<br /><br />중국은 "아프간 인민의 선택을 존중한다"며 탈레반 정권을 인정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탈레반을 '아프간의 새 정권'이라고 칭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 "중국은 오랫동안 아프간 탈레반을 비롯한 여러 정치 세력과 소통을 유지해 왔고, 아프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해 왔습니다."<br /><br />중국은 앞서 탈레반 대표를 초청해 회담하며 아프간 재건 사업 참여의 뜻을 전달하는 등 친분을 다졌는데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러시아도 긍정적인 입장입니다.<br /><br />다만 "탈레반을 합법 정부로 인정하는 일을 서두르지 않겠다"고 밝혀 중국과는 온도 차가 있어 보입니다.<br /><br />구소련 시절 아프간을 침공한 적이 있는 러시아는 이슬람교도가 다수인 체첸의 분리독립주의 운동으로 불똥이 튀지 않을까 내심 우려하는 분위기입니다.<br /><br />반면 서방 진영은 탈레반에 비판적 태도를 보이면서도 관계 설정에 고심하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대아프간 정책 실패 비판으로 난감한 처지에 빠진 미국은 "궁극적으로 탈레반의 행동에 달려 있을 것"이라며 유보적 입장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미국 다음으로 많은 군대를 파견한 영국은 탈레반 정권을 인정해선 안 된다는 강경한 입장이고, 프랑스는 테러를 우려했습니다.<br /><br /> "아프간이 과거와 같이 다시 테러의 성지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. 이는 국제 평화와 안정을 위태롭게 할 것입니다."<br /><br />이런 가운데 다음 주 열릴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에서 아프간 사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져, 탈레반 정권 인정 여부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. (ymkim@yna.co.kr 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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