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4단계' 제주 번화가 한산…곳곳에 임대 안내문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세를 보이는 제주도에도 오늘(18일)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됐습니다.<br /><br />사적 모임은 오후 6시 전에는 4명까지, 오후 6시 이후는 2명까지만 허용이 되는데요.<br /><br />현재 상황 어떤지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차승은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저는 제주시의 한 번화가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제주시 최대 번화가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거리는 한산한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이곳은 관광객보다는 주민들이 많이 들르는 거리라서,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제주도민들의 반응을 엿볼 수 있는데요.<br /><br />길거리나 가게 안에 3명 이상 모인 모습이 눈에 띄지 않는 등 방역 수칙이 대체로 잘 지켜지는 듯합니다.<br /><br />거리 곳곳에는 임대 안내문이 붙어 있거나 영업을 하지 않는 가게들이 많은데요.<br /><br />손님이 없어 오래 영업할수록 적자가 커지기 때문이라고 인근 상인들은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제주도는 방역 수칙을 어길 경우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는데요.<br /><br />방역수칙을 어긴 사업자는 300만원 이하, 이용자는 1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 받을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집단감염을 야기할 정도로 방역수칙 위반 정도가 심각할 경우에는 방역 조치 비용이나 확진자 치료비 등 구상권도 청구됩니다.<br /><br />감염 우려가 높은 사업장에는 집합 금지 처분이 내려질 수도 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네, 그렇군요.<br /><br />제주도 확진자 상황도 짚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오후 5시까지 집계된 오늘(18일) 제주도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2명입니다.<br /><br />수도권과 비교하면 수치가 크게 느껴지지 않을 수 있는데요.<br /><br />인구가 70만 명인 제주도는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확진자가 27명 이상이면 4단계가 적용되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많은 수치임을 알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한 주 동안의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45.29명이었습니다.<br /><br />제주도에서도 일상 공간을 통한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노인주간보호센터와 학원 등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이어져 누적 확진자가 각각 34명과 44명으로 늘었습니다.<br /><br />백신을 맞은 70세 이상 노인들 사이에서 돌파 감염이 되는 사례가 나오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제주도는 휴가철과 2학기 개학, 추석 연휴가 겹치는 지금 시기를 방역의 최대 분수령으로 보고, 방역수칙 준수 실태를 철저히 점검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제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chaletun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