與 문체위서 언론중재법 단독처리…野 "폭거" 반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른바 가짜뉴스에 최대 5배 손해배상을 물게 하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이 국회 문체위 전체회의를 통과했습니다.<br /><br />야당이 "의회 폭거"라며 강하게 반대했지만 법안은 여당 단독으로 표결을 통해 처리됐습니다.<br /><br />장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국회 문화체육위로 넘어 온 언론중재법 개정안.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 윤호중·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문체위 전체회의가 열리기 직전 비공개로 만나 막판 담판을 시도했지만 실패했습니다.<br /><br />이준석 대표를 포함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문체위로 달려가 항의시위를 했습니다.<br /><br /> "협치파괴! 입법독재! 민주당은 각성하라!"<br /><br />간신히 열린 전체회의.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국회 문체위원장을 야당에 넘겨주기 전 법안을 졸속으로 처리하려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가 3일을 더 달라했어요, 3일을. 여러분들이 우리 이야기는 듣지를 않고 교조주의적으로 시간표를 밟고 가는 것이 확실하다니까요."<br /><br />또 국민의힘은 언론중재법이 이달 본회의를 통과하면 6개월 뒤인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 전 시행된다며, 언론을 길들이기 위한 선거용 날치기라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 "저희가 오는 25일 (본회의 의사봉) 방망이 두드린다고 소리 한 적이 없고, 이 법이 언론 장악을 통해 대선을 유리하게 하겠다는 의도가 없음을 말씀드립니다."<br /><br />민주당 의원들은 "대안을 제대로 제시한 적이 있느냐" "국민에게 심판받겠다"며 표결을 주장했고, 국민의힘은 "여기가 북한이냐?"강성 세력을 의식하는 것이냐"며 쏘아붙이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 소속 도종환 위원장은 "논의가 진전되지 못하는 것은 상임위뿐 아니라 여야 지도부에도 문제가 있다"고 지적한 뒤 기립 표결에 부쳤고, 결국 가결됐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 의원들은 의결을 막기 위해 위원장석으로 몰려들었는데, 민주당은 폭력 행위가 있었다며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한편 정의당은 민주당이 '언론중재법이 아닌 언론중죄법'을 처리했다며, 본회의 이전 전면 재검토하라고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. (eg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