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탈레반이 시위대를 향해 이틀 연속 총격을 가해 곳곳에서 사망자가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탈레반이 미국 등 세계 모든 국가와 우호적인 관계를 원한다고 밝혔지만, 내부적으로는 서방에 협력한 사람을 색출하는 데 혈안이어서 피란길에 나선 난민이 벌써 2백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국제부 연결합니다. 이동헌 기자! <br /> <br />탈레반이 이틀 연속 시위대에 총격을 가했다고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네, 아프가니스탄 독립기념일인 어제 아프간 여러 곳에서 시민들이 시위를 벌였고 탈레반이 이들을 향해 총격을 가했습니다. <br /> <br />외신에 따르면 어제 아프간 동부 아사다바드에서 수백 명이 국기를 흔들며 시위를 벌였습니다. <br /> <br />이들은 아프간 국기가 아프간의 정체성이라는 구호를 외치고 탈레반을 상징하는 흰색 깃발을 찢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자 이들을 향해 탈레반의 총격이 가해졌고 현장에서 여러 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또 같은 동부의 잘랄라바드에서도 4명 이상이 탈레반의 총격에 의해 희생됐습니다. <br /> <br />잘랄라바드에서는 전날에도 탈레반의 총격으로 시위대 3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. <br /> <br />이밖에 쿤나르주에서도 탈레반이 아프간 국기를 덮은 차량을 향해 총을 쏴 3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탈레반은 지난 15일 카불을 장악한 뒤 여성 인권을 존중하고 포용적 정부를 구성하겠다고 밝히는 등 전향적인 약속을 쏟아냈지만, 곧바로 극단적인 본색을 드러내는 분위기입니다. <br /> <br />탈레반은 수도 카불에 통행금지령을 내리고 밤 9시 이후부터 새벽까지 긴급 상황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집 밖에 나갈 수 못하도록 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탈레반이 내부에서 극단적인 모습을 보이는 상황인데, 대외적으로는 유화적인 모습을 보인다고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어제 102주년 독립기념일 기념식에서 "탈레반은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모든 국가와 우호적 관계를 원하며 어떤 나라에도 적대적이지 않다"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어 아프가니스탄이 또 다른 위기에 빠지는 것을 막을 수 있도록 포괄적인 시스템을 만드는 작업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. <br /> <br />무자히드 대변인은 그러나 만약 누군가 아프간 일에 개입한다면 그에 맞서 다시 봉기하겠다는 입장도 덧붙였습니다. <br /> <br />탈레반 측은 또 아프간에서 탈출하려는 외국인들과 아프간... (중략)<br /><br />YTN 이동헌 (dhlee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0820113221597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