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한국인 첫 사제'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우리나라의 첫 사제 김대건 신부가 탄생한지 200년이 되는 날입니다.<br /><br />짧은 생을 사는 동안 갖은 박해에도 평등과 사랑을 실현하고자 했던 고인을 기리는 미사가 전국에서 열렸습니다.<br /><br />박효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을 맞아 생가가 있는 솔뫼성지에서 기념 미사가 열렸습니다.<br /><br />염수정 추기경 등 가톨릭 사제와 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김대건 신부의 생애를 추모했습니다.<br /><br /> "살아서는 짧게 그러나 신자들의 마음속에 착한 목자로 남아 오래 조선 교회 신자들의 영적 목자로 사셨습니다."<br /><br />솔뫼성지에는 궂은 날씨에도 신자 300여명이 모여 미사를 함께 하고, 기념 전시 등을 둘러보며 성인의 뜻을 기렸습니다.<br /><br />전국 1천 7백여개 성당에서 기념 미사가 일제히 봉헌됐는데, 전북 익산에서는 김대건 신부가 중국 유학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탔던 라파엘호를 복원하는 행사도 진행됐습니다.<br /><br />1821년 가톨릭 가정에서 태어난 김대건 신부는 1845년 사제품을 받고 한국인으로는 처음 가톨릭 사제가 됐습니다.<br /><br />천주교 박해가 극심하던 조선 후기, 깊은 신앙심으로 사목활동을 하다 체포됐고 스물다섯의 젊은 나이로 생을 마감했습니다.<br /><br />김대건 신부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때인 1984년 시성돼 성인품에 올랐고, 올해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기념 인물로도 선정됐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. (bak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