그동안 정부의 부동산 통계가 현실과 다르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죠? <br /> <br />사실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표본을 늘렸더니 민간 통계와 비슷한 결론이 나온 건데요, <br /> <br />통계가 정책 실패의 배경 가운데 하나라는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문재인 정부 출범 뒤, 집값이 10% 조금 넘게 올랐다는 말도, <br /> <br />[김현미 / 당시 국토교통부 장관 (지난해 7월) : (집값이 어느 정도 올랐다고 보시나요?) 한국감정원 통계로 11% 정도 올랐다고 알고 있습니다. (몇 %요?) 11%라고 알고 있습니다. (11%요?) 네.] <br /> <br />부동산 시장이 안정세를 보인다는 설명도, <br /> <br />[노영민 /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 (지난해 8월) : 한국감정원에서 발표하는 통계자료를 분석한 바에 의하면 현재 (부동산 시장이) 안정화 추세로 가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.] <br /> <br />모두 정부의 공식 통계,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인용한 발언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[홍남기 /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(지난해 11월) : 정부가 부동산 시장 안정화 대책을 쭉 발표한 뒤 부동산 매매 시장에 있어선 지표상으로 보합세 내지는 안정세가 유지되는 것으로 판단됩니다.] <br /> <br />현실과 다른 통계라는 비판에 더해, 표본이 너무 적다는 통계청의 지적까지 나오자, 한국부동산원은 지난달 통계부터 조사 대상을 대폭 늘렸습니다. <br /> <br />그랬더니 아파트와 단독 주택, 다세대 등 모든 주택의 전국 평균 가격이 한 달 만에 7천만 원 넘게 껑충 뛰어올랐습니다. <br /> <br />통계를 서울 아파트로 좁혀보면, 6월까진 10억 원에도 한참 미치지 않았던 평균 가격은 한 달 만에 11억 원 선마저 넘어섰습니다. <br /> <br />표본을 확대하자, 그동안 큰 차이를 보여왔던 민간 통계와 비슷한 결론이 나온 것입니다. <br /> <br />즉, 이전 통계에 문제가 많았음을 자인한 셈이 됐습니다. <br /> <br />당연히 그런 통계를 근거로 부동산 정책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는 그간 정부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. <br /> <br />그나마 부동산 통계가 개선되긴 했지만, 아직 부족하다는 지적도 적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[권대중 / 명지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 : 정부가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자료라면 표본 수를 더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. 표본을 모을 때 선정 기준을 다양한 방법으로, 다양한 물건을 선정해야 현실을 충분히 반영한다고 봅니다.] <br /> <br />정부 공식 통계가 중요한 건 그 통계가 정책의 기본이 되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... (중략)<br /><br />YTN 조태현 (choth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10822053002211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