부동산 규제와 가격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누적되면서 이번 달 서울아파트 매매 건수가 크게 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가계부채 억제를 위해 최근 시중은행들이 대출 조이기에 나서면서 특히 고가 아파트 거래는 앞으로 더욱 줄어들 것으로 전망됩니다. <br /> <br />황보연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서울 아파트 매매 등록 건수가 이번 달 들어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22일 현재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등록된 아파트 매매는 700건을 겨우 넘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1월부터 7월까지는 최하 3천 600여 건에서 최대 5천 700여 건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줄어든 것입니다. <br /> <br />이달이 일주일 남짓 더 남긴 했지만 이미 후반기로 접어든 상황에서 매매가 700건을 겨우 넘은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들어 가장 적은 거래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. <br /> <br />아파트값이 계속 오르는 데 따른 피로감과 농협과 우리은행을 비롯한 최근 금융권의 대출 제한 움직임이 매매 감소의 주요인으로 분석됩니다. <br /> <br />또 다주택자에 대한 보유세와 양도세 중과 시점인 지난 6월 1일을 전후로 매물이 줄어드는 것도 또 다른 요인으로 관측됩니다. <br /> <br />[김규정 /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 : 높아진 집값과 대출규제 영향으로 거래가 계속 줄어드는 추세고 다주택자 규제 때문에 기본적으로 매물 회전이 안 되는 부분이 '거래절벽'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전체적으론 서울 아파트 매매가 크게 줄었지만 6억∼9억 원 구간의 매매 비중은 가파르게 상승했습니다. <br /> <br />6억∼9억 원 구간 매매 비중은 지난 4월 27%에서 조금씩 상승하는 추세를 이어오며 이번 달에는 44%까지 치솟았습니다. <br /> <br />반면 최근 금융권의 대출 제한 기조 등의 영향으로 9억 원을 초과하는 구간의 서울아파트 매매 비중은 일제히 감소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달부터 무주택 서민·실수요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비율 LTV 우대 폭을 10%포인트 높인 정부 조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가계부채를 억제하기 위한 금융당국의 대출 조이기 기조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고가아파트에 대한 수요는 더욱 줄어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황보연입니다.<br /><br />YTN 황보연 (hwangby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10822223555465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