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아프가니스탄 철군이 "미국 역사상 최대의 외교정책 굴욕"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철군 약속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임기 중에 이뤄진 것이어서 정치적 공방은 더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한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앨라배마주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서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 철수 상황이 사실상 "항복과 같다"며 바이든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 전 대통령은 "미국 역사상 가장 큰 외교 정책의 굴욕"이라고 공격했습니다. <br /> <br />[도널드 트럼프 / 전 미국 대통령 : 이것은 내가 본 가장 큰 굴욕입니다. 바이든 대통령의 실패한 철수는 국가 지도자의 총체적 무능을 보여주는 것입니다.] <br /> <br />심지어 베트남 사례는 바이든의 참사에 비하면 비교도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바이든 대통령은 아프간 정부의 붕괴가 예상보다 빨랐다고 인정하면서도 철군하기로 한 것은 미국을 위해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[조 바이든 / 미국 대통령 : 미군이 자신을 위해 싸우려고 하지 않는 아프간 군을 위해 목숨을 바쳐 싸울 수도 없고 싸워서도 안됩니다.] <br /> <br />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이 철수하기로 한 결정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임 기간 중에 이뤄졌습니다. <br /> <br />탈레반과 평화 합의를 체결해 올해 5월 1일까지 철군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. <br /> <br />실제로 아프간에 주둔한 미군 수를 만5천5백 명에서 2천5백 명으로 줄였습니다. <br /> <br />올해 1월 20일 취임한 바이든 대통령은 3개월여 남은 촉박한 철군 시한을 연장해 5월 1일부터 시작해 9월 11일 이전에 끝내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상당 기간 유지될 것으로 오판했습니다. <br /> <br />미군이 철군하고 아프간 정부가 붕괴하기까지 적어도 1~2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11일 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그 결과 카불 공항을 통한 목숨을 건 탈출과 국제적 난민 문제 등 심각한 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책임을 둘러싼 정치적 공방도 격화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한영규입니다.<br /><br />YTN 한영규 (ykhan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0823045407622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