금리 올리고 대출문 닫고…위기의 빚투·영끌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정부가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가계대출을 관리한다고 공언을 한 뒤, 금융권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아 보입니다.<br /><br />은행들이 금리를 올리든지, 아니면 주택담보대출 문을 좁히거나 아예 막고있는데요.<br /><br />여기에, 일부 대형 증권사들도 한도가 찼다며 증권담보대출을 중단했습니다.<br /><br />이동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4대 은행의 신용대출 금리는 지난 19일 기준 연 2.96%~4.01%.<br /><br />1%대 후반이던 지난해 7월 말과 비교하면 1년 만에 1%P 높아진 겁니다.<br /><br />경기 회복으로 시장 금리가 오르기도 했지만 가계대출을 옥죄려는 금융당국 주문에 은행들이 우대금리 축소 같은 편법까지 동원해 실질 금리를 올린 결과입니다.<br /><br />대출문도 좁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NH농협은행이 11월까지 주택담보대출을, 우리은행은 9월까지 전세대출을 막았습니다.<br /><br />SC제일은행도 담보대출 중 코픽스 금리연동 상품 신규 취급을 중단했습니다.<br /><br />대출 중단 불안감이 커지자 금융당국은 가계대출 취급 목표까지 여유 있는 은행들이 많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언제 어느 곳이 문을 닫을지 알 수 없는 노릇입니다.<br /><br />돈줄 죄기는 주택대출이나 은행만의 문제가 아닙니다.<br /><br />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사는 '빚투'가 역대 최대치까지 치솟는 바람에 한도가 찬 NH투자증권이 12일부터, 한국투자증권이 23일부터 증권담보대출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습니다.<br /><br /> "빚투하시는 분들이 많아지면서 담보대출 중단이 생긴 것 같습니다. 증시가 흔들리면 담보금이 많아지니까 투자자들이 여력이 안 생기니까 비율이 낮아지지가 않고 있는 것 아닌가…"<br /><br />여기에 저축은행들도 신용대출 한도를 빌리는 사람의 연봉 이내로 묶는 조치에 나설 태세입니다.<br /><br />상황은 이런데 정부는 치솟는 집값을 잡기 위해 추가 대출 규제에도 나설 것으로 보여 돈 빌리기는 갈수록 힘들어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