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반도에 놓인 비구름 통로…9월 초까지 '가을장마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태풍 '오마이스'는 지나갔지만 다시 가을장마가 시작하면서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.<br /><br />다음 달 초까지 장마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, 그동안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진 곳에는 산사태 피해가 우려됩니다.<br /><br />김재훈 기상전문기자입니다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양동이로 들이붓는 듯한 장대비에 도로는 물바다로 변했습니다.<br /><br />순식간에 어른 무릎까지 차오른 빗물, 구조대원들은 고립자가 있는지 꼼꼼하게 수색합니다.<br /><br />태풍 '오마이스'에 가을장마까지 겹치면서 남부지방에 기록적인 물벼락이 떨어졌습니다.<br /><br />태풍이 관통한 영남지방은 시간당 80mm에 달하는 폭우가 덮쳤습니다.<br /><br />나흘 사이에만 경남 삼천포에는 400mm가 넘는 비가 내렸고, 부산 등에서도 300mm 안팎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문제는 당분간 비구름이 한반도를 향한다는 것입니다.<br /><br />태풍과 저기압이 지나간 자리에 북쪽 찬 공기와 남쪽 더운 공기가 충돌하면서 만들어진 정체전선, 즉 가을장마가 다시 시작합니다.<br /><br />성질이 다른 두 공기가 힘겨루기를 하면서 한반도 상공에 비구름 통로가 만들어진 것입니다.<br /><br /> "(25일)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전라권과 경남권, 충남권에는 30~80mm, 제주도 산지에는 최대 10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오겠고, 충청권과 남부지방 제주도에는 시간당 30mm의 강한 비가 오는 곳도 있겠습니다."<br /><br />가을장마는 다음 달 초까지도 내륙을 오르내리면서 곳곳에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전망됐습니다.<br /><br />기상청은 주말부터 이어진 비로 지반이 약해진 만큼 산사태 등 피해 없도록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. (kimjh0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