시동 건 '오세훈표 장기전세주택'…재건축 활성화는 아직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오세훈 서울시장의 부동산 공약 중 하나인 장기전세주택 사업이 본격 시동을 걸었습니다.<br /><br />향후 5년간 7만호 공급을 목표로 추진한다는 계획인데요,<br /><br />재건축 활성화를 통해 발빠르게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약속은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민혜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2007년 오세훈 시장이 '시프트'라는 이름으로 도입했던 장기전세주택 사업이 취임 후 첫 삽을 떴습니다.<br /><br />주변 전세시세의 80% 이하 보증금으로 최장 20년간 거주할 수 있는데,<br /><br />기존 입주자가 나간 후에야 새 입주자를 모집했던 관행을 없애고, '예비입주자' 제도를 도입해 공가에 대비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내년 3월 첫 예비입주자 대상은 1,900세대,<br /><br />서울시는 향후 5년간 7만호 공급 계획을 목표로 전세시장 안정을 꾀한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장기전세주택 사업이 기지개를 펴고 있지만, 재건축 활성화는 아직 동력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오 시장은 최근 SNS에서 국토부의 재건축 안전진단 규제완화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재건축을 통한 주택공급은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다고 재차 강조하는 한편,<br /><br />굵직한 재건축단지 관계자들과 만나 층수 규제 완화 등 인센티브도 검토하는 등 기대감을 키우는 분위기지만<br /><br />정부는 규제 완화보다는 시장 안전이 우선이라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노형욱 국토부 장관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"재개발 재건축은 언젠가는 해야겠지만 시장 교란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전제에서 같이 해야 한다"며 시장 상황을 면밀히 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또 시가 나서 인허가 기간을 줄여주는 '공공기획' 첫 대상지로 선정된 송파구의 한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에도, 주민 동의를 충분히 얻지 못하면 성과를 못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.<br /><br />makereal@yna.co.kr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