李·李 언론중재법 온도차…'조민 입학취소'는 비판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들은 정기국회를 앞두고 열린 의원 워크숍에 참석해 눈도장을 찍었습니다.<br /><br />언론중재법, 조국 전 장관의 딸 부산대 입학 취소 등 정치권 현안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는데, 주자들의 생각은 조금씩 달랐습니다.<br /><br />이준흠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자가격리 중인 김두관 후보를 제외한 5명의 대선주자, 일제히 의원 워크숍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이재명 후보는 30분 가까이 일찍 도착해 1대1 스킨십에 나섰고, 이낙연 후보는 다른 후보들이 돌아간 뒤에도 끝까지 남아 강연을 경청했습니다.<br /><br />후보들에게는 최근 정치권 최대 현안인 언론중재법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습니다.<br /><br /> "언론의 이름으로 폭력을 행사하는 것은 사실 민주주의 체제 자체를 위협하는 것이기 때문에 더 엄중하게 책임져야 하는 것은 맞습니다."<br /><br />이 후보는 다만, 고의·중과실 추정 등 일부 조항은 충분한 논의를 해봐야한다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이낙연 후보도 언론 자유가 위축돼선 안 되지만, 언론에 의한 피해를 이대로 둘 수가 없다는 찬성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.<br /><br /> "피해 구제 제도가 한번도 제대로 마련된 적이 없는데 이번에 새로운 역사를 시작하는 것이기 때문에 발전이라고 생각합니다"<br /><br />정세균 후보는 여야 합의 처리가 최선이지만 영원히 기다릴 수는 없다, 추미애 후보는 언론 자유에 걸맞는 책임이 좀 더 강조돼야 한다고 찬성했습니다.<br /><br />박용진 후보만이 취지를 이해한다면서도, 개혁의 부메랑이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뜻을 나타냈습니다.<br /><br /> "강행, 독선 이런 프레임에 갇히지 않기 위해서 처리 과정 자체가 좀 더 심사 숙고의 과정이 됐으면 좋겠고요."<br /><br />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, 조민씨의 부산대 의전원 입학 취소를 두고도 주자들은 온도차를 보였습니다.<br /><br />이재명 후보는 검찰이 조국 장관에 대해 허접한 것까지 다 걸었다며 수사 기소권 분리를 주창했고,<br /><br />이낙연, 추미애 후보도 한 청년의 창창한 삶을 송두리째 무너뜨릴 수 있다, 야만적이고 비열한 처사라고 각각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정세균 후보는 예전처럼 법과 다르게 운영하는 시대는 끝났다고 거리를 뒀고,<br /><br />박용진 후보는 누구라도 예외가 있어서는 안 된다며 '조국 리스크' 재발에 대한 우려의 입장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.<br /><br />humi@yna.co.kr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