美 코로나 입원환자 10만명대…지난해 8월의 2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에서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1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백신이 없었던 지난해 같은 날과 비교했을 때 2배가 넘는 수치인데요.<br /><br />병상 부족으로 응급치료가 필요한 환자들도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실정입니다.<br /><br />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미국 CNN 방송은 현지시간 25일 기준, 미국의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10만317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겨울철 대확산이 정점으로 치닫던 올해 1월 이후 처음으로 코로나19 입원환자가 10만 명을 넘어선 겁니다.<br /><br />이는 백신이 개발되기 전인 지난해 같은 날의 입원환자 수보다 무려 2배가 넘는 수치입니다.<br /><br />미국 인구의 절반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지만, 지표는 더욱 악화한 셈입니다.<br /><br />입원환자가 급증하면서 병원들은 병상 부족에 시달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인구당 코로나19 입원 환자 비율이 가장 높은 플로리다주에서는 폭증하는 코로나 환자 때문에 응급치료가 필요한 암 환자를 받지 못하는 병원이 나올 정도입니다.<br /><br />미시시피주에서만 올해 들어 최소 2천 명의 간호사가 사직하는 등, 의료진이 극심한 피로감을 호소하며 그만두는 경우도 많아 의료체계가 한계에 도달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.<br /><br />델타 변이의 영향으로 백신 미접종자들 사이에서 입원 환자가 급증하는 가운데,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지방정부가 점차 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미국 일리노이주는 모든 초·중·고교 교사와 교직원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했습니다.<br /><br /> "불행히도 우리 주의 백신 접종률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세를 약화시키기에 충분하지 않습니다. 주내 입원 환자의 96%, 사망자의 95%가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이었습니다."<br /><br />앞서 뉴욕시는 FDA가 화이자 백신을 정식 승인한 날 모든 공립학교 교사와 교직원에게 백신 접종을 의무화했으며, 시카고시와 뉴저지주는 모든 공무원에게 백신 접종 명령을 내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