여야 언론중재법 여전히 평행선…오늘 재회동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여야가 언론중재법 개정안 등 쟁점 법안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어제 (29일) 원내대표 회동에서도 합의점을 찾지는 못했습니다.<br /><br />여야 원내대표는 오늘 다시 만나기로 했는데요.<br /><br />그간 강행 처리 의사를 줄곧 내비쳤던 민주당은 다소 변화된 입장을 내보였습니다.<br /><br />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언론중재법 개정안 등 처리가 예고된 본회의를 하루 앞두고 국회의장 주재로 긴급 회동한 여야 원내대표.<br /><br />본회의 시간을 오후 5시로 한 시간 미루고, 오늘 오후 4시 다시 한번 각 당의 입장을 가다듬어 회동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.<br /><br />합의안을 만들어내지는 못했지만 기류 변화가 감지됐습니다.<br /><br />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본회의에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상정해 처리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내놨던 민주당은 다소 달라진 입장을 내놓았습니다.<br /><br /> "(언론중재법) 상정여부에 대해서 의장과 내일(30일) 4시에 최종적으로 의논한다고 보시면 됩니다."<br /><br />그간 언론중재법 개정안 처리를 위해 강공 드라이브를 걸어온 민주당의 행보는 최근 각계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나오면서 속도조절론이 대두하고 있는 상황.<br /><br />어제 고위 당정청 회의에 이어 오늘 최고위원회의, 의원총회까지 의견 수렴과정을 거치기로 한 민주당은 오늘 본회의에 법안을 상정하더라도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 카드를 꺼낼 경우 8월 통과가 어려운 만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상정을 안하면 좋기는 하지만 상정하시겠다 그러면 우리의 의사를 표현하겠다 이런 뜻입니다."<br /><br />오늘 송영길 대표와 이준석 대표가 한 방송사에서 언론중재법을 두고 토론을 펼치기로 한 만큼 앞으로 여론전을 통해 법안에 대한 설득작업을 한 뒤 9월 정기국회에서 통과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는 계산입니다.<br /><br />한편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의 사퇴안은 공중에 붕 뜬 모양샙니다.<br /><br />부친의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혔지만 여야 의원들 모두 유사한 농지법 위반 사례가 많아 '내로남불'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.<br /><br />의원직 사퇴의 경우, 박병석 국회의장이 사퇴안을 본회의에 부의하면 무기명 투표를 통해 표결 처리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윤 의원 사퇴의 경우 이것이 현실화 되기에는 어려울 것이라는 것이 정치권의 공통된 관측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