美 병원, 확진자 급증에 의료용 산소 부족 사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에서는 인구의 절반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쳤지만, 확산세는 여전히 심각한 모습입니다.<br /><br />특히 일부 지역에서는 급증하는 입원 환자로 인해 의료용 산소 부족 사태도 겪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미국에서 플로리다주 등 백신 접종률이 낮은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의료용 산소 부족 사태가 빚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CNN 방송 등은 플로리다와 텍사스, 조지아 등 남동부 9개 지역 병원들이 코로나19 입원환자가 급증하면서 의료용 산소 공급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대부분 미국 평균 백신 접종률보다 훨씬 낮은 접종률을 보이는 지역들입니다.<br /><br />이들 지역의 대부분 병원은 탱크에 보관해둔 산소가 부족해지자 비상용으로 마련해둔 예비 물량까지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한 의료용품 공급업체는 미국 남동부 지역 병원들에 공급할 산소가 부족하다면서 병원마다 최대 24시간 사용 분량밖에 남지 않은 최악의 상태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 입원 환자 급증과 맞물린 의료용 산소 공급 부족은 플로리다 등 남부 지역의 코로나 위기 대응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플로리다주의 신규 환자는 10만 명당 690.5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, 입원 환자도 10만 명당 75명으로 미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은 백신을 맞지 않은 30대에서 50대 사이의 젊은 환자들이 산소가 부족해 죽어가고 있다면서 백신 접종을 거듭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에서는 대면 수업을 전면 재개한 이후 어린이 확진자도 급증해 우려를 낳고 있는 상황.<br /><br />앤서니 파우치 전염병연구소장은 델타 변이로 인해 더 많은 어린이가 감염돼 병원에 입원하게 될 것이라면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백신 접종 의무화 방안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10월 초까지는 12세 미만 아동에 대한 백신 접종 허가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