마크롱, ’유엔 통제 안전지대’ 카불 설치 제안 <br />탈레반 "아프간은 독립 국가…안전지대 불필요" <br />터키, "아프간 난민 추가 수용 불가" 거듭 밝혀<br /><br /> <br />탈레반이 집권한 아프간을 탈출한 난민들은 고국에 남은 가족 걱정을 떨쳐낼 수가 없습니다. <br /> <br />탈레반이 카불에 유엔 안전지대를 만들자는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제안을 거절한 가운데, 터키는 추가적인 난민 수용을 거부했습니다. <br /> <br />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이탈리아 중부 도시 아베차노의 난민 캠프입니다. <br /> <br />필사적으로 아프가니스탄을 탈출한 난민들은 고국에 두고 온 가족 걱정으로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. <br /> <br />[카불 출신 아프간 난민 (47세) : 내 가족들이 지금 카불에 있습니다. 전쟁이 벌어지고 있으므로 가족들이 위험합니다.] <br /> <br />[IT 종사자 아프간 난민 (38세) : 위험에 놓여 있는 가족들이 매우 걱정됩니다. 부모님과 형제들이 그곳에 살고 있어요.] <br /> <br />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카불에 유엔이 통제하는 안전지대를 설치해 대피자들의 안전을 보장하자고 제안했습니다. <br /> <br />탈레반은 단호히 거절했습니다. <br /> <br />수하일 샤힌 탈레반 대변인은 "프랑스나 영국에 그런 지대를 만들 수 있겠느냐"고 반문하며 "아프간은 독립국이기 때문에 안전지대는 불필요하다"고 못 박았습니다. <br /> <br />샤힌 대변인은 여권, 비자 등 서류만 갖추면 앞으로도 아프간인들이 자유롭게 출국하고 다시 입국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시리아 난민을 가장 많이 수용한 터키는 아프간 난민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차우쇼을루 외무장관은 "터키는 인도주의적 의무를 충분히 이행했다"면서 "아프간 난민에 대해 더 부담을 질 수 없다"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에르도안 대통령도 "터키에 이미 500만 명의 난민이 있는 만큼 더 수용할 수 없다"고 못 박았습니다. <br /> <br />360만 명의 시리아 난민을 받은 터키에는 아프간 난민도 약 30만∼50만 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태현입니다.<br /><br />YTN 김태현 (kimth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0831062645469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