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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부·보건노조, 막판 교섭 시작…총파업 기로

2021-09-01 1 Dailymotion

정부·보건노조, 막판 교섭 시작…총파업 기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보건의료노조가 예고한 총파업 시한을 하루 앞두고 조금 전 보건복지부와 보건노조가 최종 교섭을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결렬 시 코로나 4차 유행 상황에서 검사와 진료 차질까지 불가피한데요.<br /><br />협상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장현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보건복지부와 보건의료노조 간 협상이 진행되는 서울 영등포구 의료기관평가인증원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이곳에선 조금 전 오후 3시부터 복지부와 보건노조 간의 실무 교섭이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이번 협상은 양측의 13차 교섭인데요.<br /><br />막판 교섭 시작 직전 김부겸 국무총리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, 나순자 보건의료노조위원장이 협상 현장을 찾았습니다.<br /><br />김 총리는 1년 8개월간 코로나 사태가 지속되는 가운데 현장에서 버텨준 보건의료인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파업을 강행한다면 보건의료인 공백 속에 국민이 고통을 받을 것이라며 대승적인 결단을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도 현재 어떤 부분이 쟁점인지 알고 있다며 정부 내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을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복지부와 보건노조는 최근 석 달 간 꾸준히 대화를 이어갔지만 서로 입장차만 확인하며 평행선을 달렸는데요.<br /><br />그제(30일) 오후부터 어제(31일) 새벽까지 14시간 동안 진행된 12차 밤샘 협상에서도 주요 쟁점에 대해 이견을 좁히는데 실패했습니다.<br /><br />보건노조는 합의에 실패할 경우 내일(2일) 오전 7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한 상황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번 협상에서 보건의료노조가 정부에 요구하는 사항은 무엇인가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보건노조는 정부에 간호사 인력 당 환자 수 기준과 공공의료 확충 등 5가지 사항을 요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당초 22개 세부 과제를 논의해 17개 과제는 의견 접근을 이뤘지만 주요 쟁점 5개가 합의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들 5개 사항은 코로나19 대응 의료인력 기준 마련, 공공의료 확충, 간호사 인력 당 환자 수 기준 마련, 교육 전담 간호사 제도 확대, 야간 간호료 지원 확대입니다.<br /><br />복지부는 노조 요구 사항에 대해 기본 방향성은 공감하지만 시행 시기를 당장 확정하기엔 무리란 입장인데요.<br /><br />특히 간호 인력을 늘리려면 재원 문제뿐 아니라 의료체계 전반에 미칠 영향도 고려해야 한다며 신중한 모습입니다.<br /><br />반면 보건노조는 복지부가 계속 소극적 태도를 보이며 코로나 4차 유행에도 의료현장 간호 인력을 한계 상황으로 몰아넣고 있다며 이대로는 더 버틸 수 없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보건노조는 오후 6시부터는 복지부 세종청사 앞에서 파업 전야제도 열기로 해 긴장감은 커지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만약 파업이 강행돼 간호인력 공백이 발생하는 것에 대비한 정부의 대책은 무엇인가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파업이 강행될 경우 가장 우려되는 게 코로나19 진단 검사와 진료 차질입니다.<br /><br />보건노조는 전체 노조원 5만6,000명 중 간호사가 절반을 넘고, 간호조무사, 임상병리사 등이 나머지를 구성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전국 130개 사업장에서 파업에 돌입하면 당장 진단검사와 환자 치료에 투입할 인력에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.<br /><br />노조 측은 생명과 직결되는 응급실, 중환자실 등의 필수인력은 남기겠다고 했지만 4차 유행이 엄중한 상황에서 진료 차질은 불가피합니다.<br /><br />복지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응급센터 24시간 가동 등 비상진료대책을 마련하고, 코로나 진단검사 공백 우려가 있는 지역에는 보건소 선별진료소 연장 운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, 전국 의료기관 3,400여 곳 중 파업 대상 의료기관 104개 대부분은 코로나 환자를 돌보는 대형 병원입니다.<br /><br />이중 파업 대상 선별진료소는 75개로 코로나 검사를 하는 민간 의료기관 전체의 약 12% 정도입니다.<br /><br />다만 복지부가 보건노조에 대화 의지를 피력하고 있는 만큼, 막판 교섭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실무교섭 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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