中, '아프간 철수' 美 맹비난…'자국 견제' 경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아프간 철군과 관련해 옳은 결정이었다며, 앞으로는 중국과의 경쟁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밝혔는데요.<br /><br />아프간의 혼란에 대한 미국 책임론을 부각하고 있는 중국은 미국의 견제가 더 강화되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중국 정부는 아프가니스탄 혼란에 대한 미국 책임론을 연일 부각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무책임하게 떠날 것이 아니라 아프간의 평화와 재건을 돕기 위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 "미국이 시작한 아프가니스탄 전쟁은 아프가니스탄의 혼란과 사회 경제적 어려움의 주된 이유입니다."<br /><br />중국 매체들도 마지막 남은 미군이 아프간을 떠나는 모습이 찍힌 사진과 카불공항에 나뒹구는 미군 장비를 소개하며 "미국이 아프간에 남긴 것이 무엇이냐"고 따져 물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미군의 철수로 아프간은 불확실성에 직면하게 됐고, 혼란과 파괴만이 남았다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동시에 미국이 중국에 대한 견제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을 경계했습니다.<br /><br />관변 매체인 환구시보는 "일부 미국 정치인은 아프간 철수 자원을 활용해 중화민족의 부흥을 막으려는 환상을 갖고 있다"며 "대부분 실체없는 허풍에 불과하다"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군의 철수로 불안정해진 중앙 아시아의 상황이 중국 안보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당장 위구르족 분리주의단체인 '동투르키스탄 이슬람 운동'과 그 후신인 투르키스탄 이슬람당에 대한 대응이 과제로 떠오른 것입니다.<br /><br />중국은 아프간 철군을 계기로 중국에 대한 견제에 더 집중하겠다고 공표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말을 주시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