美 델타 변이에 고용시장도 타격…테이퍼링 늦춰지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난달 미국의 일자리 증가폭이 전문가들의 전망치를 크게 밑돌았습니다.<br /><br />지난 1월 이후 7개월 만에 최소폭 증가를 기록했는데요.<br /><br />기대에 미치지 못한 고용 성적표에, 연준의 자산매입 축소, 테이퍼링 착수가 늦춰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.<br /><br />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미국의 고용시장 회복세에 제동을 걸었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 늘어난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23만 5천개.<br /><br />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73만3천개를 크게 밑도는 수준입니다.<br /><br />지난 1월 이후 7개월 만에 최소폭 증가를 기록한 건데, 6월과 7월 일자리와 비교하면 고용 둔화가 더욱 두드러집니다.<br /><br />일자리 증가폭이 줄어든 것은 델타 변이 확산으로 소비 활동이 위축되고 대면 접촉이 많은 일자리를 꺼리는 경향이 강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.<br /><br />실망스러운 고용 성적표에 뉴욕증시도 충격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현지시간 3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(S&P) 500 지수는 나란히 하락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나스닥 지수는 기술주들의 상승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로 장을 마감했습니다.<br /><br />예상보다 부진한 고용지표는 연내 테이퍼링을 준비 중인 연방준비제도에도 골칫거리가 됐습니다.<br /><br />이르면 이달 테이퍼링 계획을 발표한 후 11월쯤 본격 착수할 것으로 예상됐지만, 고용실적이 전망을 크게 밑돈 만큼 테이퍼링 착수가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.<br /><br />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델타 변이 확산으로 일자리 증가폭이 둔화했다면서도, 미국의 경제 회복은 여전히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 "올해 상반기 미국 경제는 40여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했습니다.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지속적이고 강력한 경제 회복입니다. 바이든 계획이 작동하고 있습니다. 결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그러면서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3조5천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등 예산안이 미국의 미래에 투자하는 것이라면서 의회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