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이 평일에 접종을 위해 시간 내기 어려운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해 주말 백신 접종 지원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서울 구로구청에선 한국말이 서툰 접종 대상자들을 고려해 통역사 20명과 함께 언어별로 직접 예진표를 마련했습니다. <br /> <br />박희재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일요일 오후, 서울 구로구에 있는 제1 예방접종센터입니다. <br /> <br />천막 아래 외국인 노동자들이 거리를 띄우고 앉아 백신 접종을 기다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대기 장소에는 미얀마 어, 스리랑카 어가 수시로 들려옵니다. <br /> <br />(미얀마어) 자원봉사자 "본인 휴대전화 번호로 절차를 인증해주세요." <br />접종자 "유심을 여권 번호로 개통했어요." <br /> <br />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외국인 노동자를 상대로 백신 접종이 이뤄지는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"(미얀마어)조금 아플 수 있어요." <br /> <br />대부분 한국말에 익숙지 않은 대상자들로, 예약 인원은 모두 538명입니다. <br /> <br />미얀마 출신이 171명으로 가장 많고 몽골과 캄보디아, 스리랑카 등이 각각 포함됐습니다. <br /> <br />한국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협조를 받아 번역한 문진표도 마련했고, 통역사 20명도 투입됐습니다. <br /> <br />미얀마어로 번역한 문진표입니다. <br /> <br />문진표 작성부터 접수와 예진, 이상반응 관찰 단계까지 모든 과정에서 통역 지원이 이뤄졌습니다. <br /> <br />[수 테 / 미얀마어 통역사 : 이분들이 대부분 알고 싶어 하는 건 아픈지, 며칠 동안 술을 금지해야 하는지 복귀는 언제 해야 하는지를 궁금해하세요.] <br /> <br />접종 대상자들은 평소에 의료진과 소통을 할 수 있을지 걱정돼 센터를 찾기 어려웠는데, 통역사 덕분에 무사히 접종 절차를 마칠 수 있어 다행이라는 반응입니다. <br /> <br />[킨 마웅 윈 / 미얀마 양곤시 : 통역사가 없으면 시간이 더 걸렸을 거고, 어떤 절차부터 해야 하는지 몰라서 통역사가 없다면 불편했을 것 같습니다.] <br /> <br />구로구는 최근 두 달 사이에 관내 확진자들 가운데 외국인 비중만 20%가 넘어가고 있는 만큼, 시급성을 고려해 진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한 회로 접종이 끝나는 얀센 백신을 투여해 짧은 시간에 많은 인원을 접종한다는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[정연희 / 서울 구로구청 방문보건팀장 : 대부분 한국어가 서툴러서 위탁의료기관에 방문해서 개별 접종하는 건 굉장히 어려운 일이겠더라고요. (통역 지원이 된다면) 같은 날에 접종하면 괜찮겠다는 좋은 계획안이 나왔습니다.] <br /> <br />외국인 지... (중략)<br /><br />YTN 박희재 (parkhj0221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0905220022811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