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파트 단지내 공공부지 10여 년째 허허벌판…입주민들 집단 반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내 한 건설사가 경기 수원에 7천여 가구의 대단위 아파트를 분양하면서 단지 내에 복합쇼핑몰 등 각종 편의시설을 짓겠다고 홍보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10여 년째 약속을 이행하지 않다가 아파트 등으로 용도변경을 추진하자 입주민들이 집단반발하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현대산업개발이 건설한 경기도 수원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.<br /><br />대략 100만㎡ 부지에 주거와 상업, 공공시설을 짓겠다고 사업승인을 받아 7천여 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10여 년이 지나도록 아파트를 제외한 대다수 시설은 들어서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병원이나 테마쇼핑몰, 복합상가, 소방파출소나 동사무소 등은 감감무소식입니다.<br /><br />당초 테마쇼핑몰을 짓겠다고 홍보한 땅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여전히 공터로 남아있습니다.<br /><br />부동산경기 침체로 사업성이 악화됐기 때문인데 현산 측은 수원시에 미개발 부지에 대한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제안해 최근 승인받았습니다.<br /><br />다목적체육관을 지어 기부하는 대신 상업·판매시설 용지에 수익성 좋은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지어 분양할 수 있게 된 겁니다.<br /><br />주민들은 현산 측을 상대로 허위·사기 분양이라며 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 수원시를 상대로 행정심판을 청구했습니다.<br /><br /> "고시의 목적과 반해서 주택단지만 건설되고 공공복지나 상업시설물, 편의 시설물 전혀 들어서지 않고 있어서 그런 문제점을 지적하기 위해서 행정심판을 청구하게…"<br /><br />이에 대해 수원시는 장기간 방치되고 있는 유휴부지로 인한 도심 슬럼화를 방지하고 생활편의시설 설치를 원하는 여론 등을 감안해 용도변경을 허용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. (kcg33169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