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 해군 일병이 선임병의 집단따돌림 등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. <br /> <br />군인권센터는 오늘(7일) 기자회견을 열고 고인이 생전에 피해 사실을 알렸는데도 가해자와의 적절한 분리 조처가 이뤄지지 않았고 사망 이후 수사도 지지부진하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. 김다연 기자! <br /> <br />숨진 일병, 전입 4개월 만에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그렇습니다. <br /> <br />고 정 모 일병은 지난해 11월 해군에 입대한 뒤 지난 2월 강감찬함에 배속됐습니다. <br /> <br />전입 열흘 뒤 정 일병은 아버지 간호를 위해 청원 휴가 2주를 받았고, 복귀 뒤에는 코로나19로 2주 격리조치 됐는데요. <br /> <br />센터 측은 정 일병 복귀 이후 따돌림이 시작됐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가해자로 지목된 선임병들은 정 일병에게 "꿀 빨았냐" "신의 자식이다" 등 험한 말을 했고, 정 일병이 업무 중 실수를 하면 가슴과 머리를 밀쳐 넘어뜨리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참다못한 고인이 이를 함장에게 알렸는데, 가해자와 분리하는 대신 보직만 바꿔줬고 이후에는 가해자를 불러 대화하게 하는 등 부적절한 조처까지 했다고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사이 심리적 불안이 극도로 심해진 정 일병은 결국, 복귀 20여 일만인 4월 6일에야 하선해 병원에 입원했습니다. <br /> <br />퇴원 뒤 7월 2일까지 휴가를 받아 귀가한 정 일병은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습니다. <br /> <br />군 차원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지만, 현재 함장 등 주요 수사 대상자들은 청해부대 임무 수행을 위해 출항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센터 측은 지지부진한 수사를 지적하며 함장 등에 대한 소환조사와 함께 가해자로 지목된 선임병의 신상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대해 해군은 유가족이 제기한 병영 부조리와 사망 원인 등을 군 수사기관에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※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상담전화 1393, 생명의 전화 1588-9191, 청소년 전화 1388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다연 (kimdy0818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0907134625780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