주택 대출 중단 도미노 우려…금리마저 고삐 풀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난달 가계대출 증가율이 정부 권고치를 넘은 농협은행이 신규 주택담보대출, 전세대출을 막았죠.<br /><br />그런데 다른 은행들도 증가세가 만만찮아 중단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와중에 은행들은 대출금리까지 계속 올려 실수요자들의 타격이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동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달 말 5대 은행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93조4,000억 원.<br /><br />한 달 새 3조8,000억 원 넘게 늘었습니다.<br /><br />증가폭은 7월과 비슷하고 8월 늘어난 가계부채의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.<br /><br />금융당국이 갈수록 더 세게 가계부채를 옥죄도 집값 상승 탓에 줄지 않고 있는 겁니다.<br /><br />올들어 8월까지 은행별 가계대출 증가율을 보면 하나은행은 7월 말 4.3%에서 8월 말 4.6%로 올라 정부 목표치 5~6%에 근접했습니다.<br /><br />KB국민은행은 2.5%에서 3.6%로, 우리은행은 2.8%에서 3.5%로 치솟았습니다.<br /><br />한도까지 상대적 여유는 있지만 증가폭은 더 가파릅니다.<br /><br />앞서 7월까지만 가계대출이 7.1% 급증한 농협은행이 신규 대출문을 닫을 때 금융당국은 대출 중단 은행이 늘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공언했지만 장담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.<br /><br />대출문 자체도 좁아졌지만, 이자도 속속 오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신한은행은 전세대출 금리를 0.2%포인트 올렸고 KB국민은행은 주택담보대출 등에 일부 상품의 우대금리를 줄이는 방식으로 실제 금리를 높였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오른 집값, 전셋값에 울며 겨자 먹기로 대출을 받을 수밖에 없는 실수요자들로선 문이 닫힌 농협은행 대신, 이들 은행으로 몰릴 수밖에 없습니다.<br /><br /> "최근 일부 은행들의 대출 중단에 따른 풍선효과 우려와 가계대출 증가에 따른 총량 관리 차원에서…"<br /><br />여기에 8월 인상된 기준금리가 연내 추가 인상될 경우, 대출금리 인상은 더 가팔라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